우리 학교를 방문한 <60일, 지정생존자> 유종선 감독
지난달 8일, 학내 구성원들과 유종선 감독과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지난달 8일,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의 감독인 유종선 감독이 우리 학교에 방문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tvN에서 방송한 정치 드라마이다. 지정생존자란 대통령이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법률이 지정한 국무위원 순서로 권한을 대행하는 인물이다. <60일, 지정생존자>는 KAIST 화학과 교수 출신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폭발 테러를 계기로 60일간 지정생존자가 되는 이야기이다.

유 감독에게 주인공을 KAIST 교수 출신으로 설정한 이유에 관해 물었다. 유 감독은 “KAIST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대표성을 지닌 학교의 교수 출신으로 설정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폭발 테러의 범인이 드라마에서 밝혀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작품 결말에 대한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나타나지 못했다. 구체적인 부분들을 살리지 못했고, 작품이 미완성인 듯한 느낌이 있어 아쉽다”고 답했다.

유 감독은 “과학계 사람들이 드라마 업계에 종사했으면 좋겠다. 이 분야 종사자들은 대부분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다.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각본을 작성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현실성 없는 이야기들이 등장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 교양서를 많이 읽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만약 과학계 사람들이 이 분야에 종사한다면 각본 주제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