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UN 총장 간담회 개최

2017-02-15     김혜령 기자

 

 
 

행사는 박승빈 대외부총장의 학교 소개로 시작되어 30여 분 가량 진행되었다. 반 전 총장은 “KAIST는 대한민국의 긍지이자 발전의 주춧돌이다”라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환점에서 과학자의 책임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정부는 과학기술 발전에 더욱더 중점을 두고, 과학자들은 세계 각국의 경쟁 속에서 노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현철 교수(항공우주공학과)는 UN과 과학기술정책의 역할을 질문했다. 반 전 총장은 “UN은 과학자들의 자발적 기여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우리나라 과학자들도 인류의 가난 극복, 건강, 평화, 기후 변화 등의 세계적 문제에 기여해주면 좋겠다”라고 답변했다. 
 
김성은 학우(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는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자들이 대우받는 환경이 중요하다”라며 과학자에 대한 인식에 관해 물었다. 60~80만 원의 임금을 받고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는 대학원 총학생회 조사 결과도 덧붙였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정책적인 비전과 이를 받칠 수 있는 제도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라며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 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기구에서 일했던 중요 인사를 초청해 의견을 들을 수 있었지만, 토론회의 형식을 띠고 있으면서도 시간상의 이유로 교수 1명과 대학원생 1명에게만 질문을 받았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