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의무감축 2년...증가세 꺾였다

2013-04-10     김성중 기자

▲ 2008~2012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우리 학교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량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2012년 우리 학교 온실가스 배출총량은 53,623톤 CO2-eq(이산화탄소 등기배출량)로 작년 53,459톤 CO2-eq에 비해 164톤 CO2-eq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2,000~3,000톤 CO2-eq씩 배출량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 추세가 크게 주춤한 것이다.
 
배출량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학교가 작년부터 펴온 강력한 에너지 절약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우리 학교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온실가스 감축 묵표를 설정, 의무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토록 했다. 작년 우리 학교는 온실가스 추정 배출량 대비 2.2% 감축 목표가 할당되었고, 9.1% 감축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감축 목표량을 달성하는 데에도 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완공한  IT융합연구센터와 기초과학동 건물로 전력수요량이 늘어났고, 새 기숙사 건물과 중앙기기센터 건축으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학내 에너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팀은 노후 장비를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한편, 건물별로 근로장학생을 모집해 에너지 지킴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설팀 홍승표 담당자는 "근 2년새 에너지와의 저쟁을 벌이고 있다"라며 "자치단체 G-ink와도 협력해 에너지 절약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는 대전 본원뿐만 아니라 서울·문지 캠퍼스도 온실가스 목표관리 기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한, 내후년에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법이 실시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필요성이 더욱 더 증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