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수습, 문제 해결 위해, 이사회 통과되면 시행된다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가 구성되어 이달부터 본격적인 역할 수행에 나섰다.

혁신위는 현 상황을 수습하고 학내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설립된 위원회다. 혁신위에서 결정된 사안은 이사회에 상정되어 최종 결정된다. 위원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최병규 교학부총장, 주대준 대외부총장, 양동열 연구부총장, 이균민 교무처장, 박희경 기획처장 등 5명의 보직교수와 경종민 교수협의회장, 김정회 전 교수협의회장, 한재흥, 박현욱, 임세영 교수 등 평교수 대표 5명, 곽영출 학부총학생회장과 안상현 대학원총학생회장, 이병찬 전 부학부총학생회장 등 학생 대표 3명으로 이루어졌다.


혁신위는 지난 19일 행정본관에서 첫 회의를 했고, 이어 22일 KI 빌딩에서 2차 회의를 가졌다. 1차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출하고 의제 결정방식 등 앞으로의 운영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2차 회의에서는 향후 중점적으로 논의할 안건들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따라서 두 회의에 걸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 경종민 혁신위원장은 “안건을 의결할 때 신속히 결정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구성원 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의결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달부터 3개월 간 활동할 계획이며 필요에 따라 한 달가량 연장될 수도 있다. 정기 회의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7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은 홍보팀을 통해 발표하며, 경 위원장이 위원들을 대표해 유일한 대외창구 역할을 맡아 외부에 통일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 위원장은 “혁신위는 보다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학내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서 총장이 주도한 개혁의 부작용을 교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곽영출 학부총학생회장은 “지난 5년 간 통틀어 가장 좋은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다. 최선을 다해 학우들의 요구안을 관철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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