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총 비상학생총회 소집, 성사되지 않아 논의로 진행

 

지난 13일 늦은 9시 우리 학교 대강당에서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비상학생총회(이하 비상총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약 200명이 참석했고, 의사정족수인 1,108명을 넘지 못해 비상총회가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회의는 원총이 현 상황과 대안을 발표하고 학우들이 자유롭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원총은 연차초과 제도와 기성회비 부과, 소통의 개선 등의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원총은 10학번부터 적용된 연차초과자 제도는 긍정적인 작용이 있지만, 연차초과가 개인의 문제가 아님에도 학우 당사자에게 무리한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 제도의 대안으로, 제도를 유지하되 교수가 등록금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졸업장려제도를 신설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학우들은 재학 연한이 짧다는 것이 교수 입장에서 명예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밝혔다.

 

역시 10학번부터 부과한 기성회비에 대해서는 제도의 타당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원총은 기성회비 납부액이 과하다면 금액을 줄이고, 본질적인 문제가 있을 시 폐지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대안으로 삼았다. 학우들은 대체로 명확한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총은 또한 혁신비상위원회를 견제하기 위한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을 발표했다. 안상현 원총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소통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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