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에 있는 작은 클리닉이지만, 정신과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진료 내용은 의료법에 따라 보호되므로 신상 공개에 따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진료 기록을 3명의 정신과 의사 이외에는 볼 수 없고, 진료 내용에 대해서도 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상담뿐만 아니라 약물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결정하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처방된 약은 클리닉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입원이 필요할 때는 클리닉과 연계된 지역 병원에 연락해 입원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학교 스트레스 클리닉 이중선 정신과 전문의는 “우리 학교 학생은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생들과 달리 보호자가 곁에 없어 옆에 있는 친구, 선후배가 보호자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라며 “많은 사람이 친구의 고통을 보면서 도와주고는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일수록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스트레스 클리닉을 소개해 주는 것이 어려움에 빠진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움이 된다”라고 학내 스트레스 클리닉의 역할을 강조했다.

우리 학교 스트레스 클리닉에는 3명의 정신과 전문의가 있으며, 월요일 오전, 수요일 오전과 오후, 목요일 오전과 오후에 진료한다. 전화 예약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T.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