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는 간단한 심리치료부터, 약물을 이용한 약물치료, 그리고 약물치료가 불가능할 때 사용되는 물리치료가 있다. 이들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심리치료
심리치료는 우울증 치료법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다. 심리치료는 우울증이 어떤 이유로 생기는지 정확히 알아 가는 방법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심리치료는 많은 시간과 여러 차례에 걸친 방문이 필요해 환자의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

심리치료는 단기치료와 장기치료로 나뉜다. 단기치료는 보통 4주에서 20주 동안 진행되며 1회에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장기치료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50회 정도로 진행되며 주 1회 치료가 일반적이다. 단기치료는 현재의 문제점에 주력하는 반면, 장기치료는 과거를 중심으로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고자 한다.


약물치료

약물치료에는 먹는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항우울제는 중간 정도의 우울증이나 심한 우울증을 앓는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처방된 성분과 용량에 따라 다른 효과가 나타나지만 보통 2주 안에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하며, 6주 정도면 전반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우울증이 사라진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최소한 6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며, 그 뒤 투입량을 줄여나간다.

시중에는 30종류가 넘는 항우울제가 시판되고 있으며, 의사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항우울제가 다르다. 환자에 따라서 적합한 항우울제가 다르므로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또한, 약물치료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고 우울증을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과 함께 전체 치료계획의 일부로서 시행되어야 한다.


물리치료

물리치료 요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으로는 전기경련요법이 있다. 전기경련요법은 항우울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 항우울제를 복용할 수 없는 육체적 질병을 앓는 사람, 우울증이 너무 심해 자살 시도를 했던 사람 등에게 사용된다. 중세의 고문과 같이 야만적으로 보인다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 논란이 있지만, 이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80%가 큰 효과를 볼 정도로 물리치료 가운데 가장 치료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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