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두 번째 KAIST 문화행사에서는 인디 밴드의 멋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봄 학기 다섯 번째 행사인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과 '브로콜리너마저'의 콘서트는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에 대강당에서 열린다. 문화행사는 일반 시민도 관람이 가능하다. 모든 문화행사는 무료이며, 좌석권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대강당에서 1인당 2매씩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5월 수공업 음반 ‘싸구려 커피'로 데뷔한 인디 밴드로, 독창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대중 음악상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대중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첫 정규 음반인 ‘별일 없이 산다'가 4만 5천장이라는 인디 밴드계의 이례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들은 최신의 전자음보다 1970, 80년대 포크 가요를 연상시키는 음악을 내세워 청중을 사로잡는다. 그들의 음악은 1970, 80년대를 달궜던 ‘산울림'의 음악이 모태로, 평단에서도 ‘한국형 포크록의 부활'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2007년 11월 EP ‘앵콜요청금지'로 데뷔해 서서히 알려져, 2008년 1집 ‘보편적인 노래'가 별다른 홍보 없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성공을 거뒀다. 그들은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 상을 받았고, 2010년 10월 2집 ‘졸업'을 발매했다. 그들은 단출한 연주와 애써 잘 부르려 하지 않으며 소담한 소절을 반복하는 노래로 사랑받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의 포크 음악을, 브로콜리너마저는 더욱 깊어진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멜로디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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