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카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우들이 나섰다.

작년 9월 학우들의 발길이 뜸하던 교양분관 내의 우리카페가 편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카페로 탈바꿈했다. 우리카페는 2008년 우리은행의 기부금으로 교양분관 리모델링을 시행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공간은 ‘잉글리쉬카페’라는 부명으로 학우들이 영어로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었다. 하지만,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외국인 학우만을 위한 공간이 되어버렸고, 외국인 학우를 위한 인터내셔널 센터가 생기면서 우리카페를 새로운 용도로 사용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따라 작년 9월부터 각종 영상시설을 갖추고 DVD를 비치하기 시작해 우리카페를 영상카페로 전환했다. 현재 영상카페에는 오래전부터 모은 1,000여 편의 DVD가 비치되어 있다.

하지만,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구체적인 운영방침이 없어 활발히 운영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술정보운영팀은 영화감상 동아리 ‘예쁜영화’에 이번 학기 동안 영상카페 운영을 맡겼다. 학술정보운영팀은 학우들의 영상카페 사용도를 높이기 위해 카페운영을 학생 활동과 연계하고자 했고, 이에 예쁜영화에서 먼저 운영권 인수를 제안해 승인받았다. 학술정보운영팀은 한 학기 동안 경과를 지켜본 뒤 앞으로의 운영방침을 계획할 예정이다.
 

▲ 영화 '파이란'이 상영중인 교양분과 내 영상카페에서 학우들이 영화에 집중하고 있다 / 양현우 기자

예쁜영화는 매주 금요일 영상카페에서 ARA 등을 통해 추천받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 9시 영상카페 내의 단체관람실에서 영화 ‘파이란’이 상영되었다. 그 외의 시간에는 그룹 세미나실처럼 예약제로 운영해 원하는 시간대와 영화를 골라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상카페는 평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예쁜영화 회장 김민경 학우(산업디자인학과 09)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우들은 영상카페 설치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이지만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영상카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이번 학기에는 홍보에 주력해 영상카페 활성화를 이끌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영상카페 운영을 총책임하고 있는 소민호 학술정보팀장은 “교양분관은 원래 학습전용 공간이었지만, 이와 더불어 휴식과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라며 “많은 학우가 찾아와 이곳에서 틈틈이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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