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난달 24일, ‘즐거운 대학생활’ 취재를 위해 ‘판 뒤집기 대회’가 열리는 스포츠컴플렉스로 향했다.  똑같은 후드티를 입고 무리지어 다니던 학우들을 보면서 의아해했는데, 스포츠컴플렉스에 반별로 무리지어 모여 있는 신입생들을 보면서 의구심이 풀렸다. 판 뒤집기 대회를 감독하는 반대표자협의회 관계자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있는 동안 첫 경기가 시작되었다. 신입생들이 정말 무서운 기세로 판을 향해 돌진했다.

다이어리를 들고 스포츠컴플렉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경기하는 신입생의 목소리도 들어보고, 일찌감치 탈락해 한쪽에서 열심히 잡담을 하는 신입생의 이야기에도 참여해보았다. 영어를 잘 못해 외국인 학우들 취재는 정기자에게 맡겨 놓고 판 뒤집기 대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입생들이 즐거운 대학생활 과목을 들으며 정말 즐겁게 대학생활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몇몇 외국인 학우를 제외한 많은 학우가 즐거운 표정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싶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도 많았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반대표자협의회 학우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 과목이 신입생들의 고된 학교생활에서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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