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경쟁력이 바로 국가 경쟁력입니다"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으신 졸업생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계신 학부모님!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오명 이사장님, 서남표 총장님을 비롯한 KAIST 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여러분! 저는 오늘 국가과학기술인재 양성의 산실인 KAIST 2011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여 축하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려운 공부를 잘 끝마치고 졸업식장에 당당하게 서있는 여러분을 보니 아주 마음이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오늘 영광스런 자리가 있기까지 정성을 다해 지도해주신 서남표 총장님과 교수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사랑하는 자녀를 과학기술인의 길로 인도해주신 학부모님께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조천식, 장영신 회장님, 오이원 여사님,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님, 셜리 앤 잭슨(Shirley Ann Jack-son) 런셀러 공대 총장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971년 전문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KAIST는 4만 2천여 명에 이르는 고급 두뇌를 배출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이공계 대학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그리고 KAIST의 졸업생들은 산업계, 연구기관 등 사회 주요 분야에 진출하여 과학기술발전과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대학 중 최초로 ‘글로벌 100대 MBA’에 선정되는 등 지식기반시대에 걸맞는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견인하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KAI ST 가족 여러분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 진심어린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졸업생 여러분!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을 졸업했다는 자부심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이 병행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국가가 키워낸 과학기술인재로서 높은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는 진정한 차세대 리더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활동무대를 국내에 한정하지 말고 세계를 향한 넓은 시야와 안목으로 혁신적 연구역량을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세계 유수의 과학기술인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과학기술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면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해 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정부는 오는 4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행정위원회로 개편하여 국가 R&D 역량을 결집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과학기술인이 마음놓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전주기적 지원시스템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KAIST를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의 4개 대학을 이공계 분야의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졸업생 여러분께서는 본인의 경쟁력이 바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임을 명심하고, 대학에서, 연구소에서, 기업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세계 무대를 향해 높이 비상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자랑스러운 졸업식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큰 성취와 발전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2월 11일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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