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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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릅니다”
  • 손하늘 기자
  • 승인 2011.01.17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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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원 연구 환경에 관한 충격적 진단서. 치료법을 알고 싶었다. “감사합니다 교과부 홍보실 000 주무관입니다.” “네, 카이스트신문 손하늘 기자인데요, 이번에 카이스트 연구 환경…” “아 그건 저는 모르고요, 00팀에 여쭤보세요.” 그래서 다른 부서로 연결. “감사합니다 교과부 00팀 000 주무관입니다.” “네, 카이스트신문 손하늘 기자인데요, 이번에 카이스트 연구 환경을 대학원생들이 조사한 것 있잖아요? 관련해서 교과부의…” “소속이 어디라고요?” “카이스트신문 취재부요.” “그럼 저는 모릅니다.” “주무관님, 조금만 여쭙고자…” “여기 출입하시는 분도 아닌데, 소속과 신분이 보장되지 않잖아요. 모르겠습니다.”

#2. 조사 결과에 대한 여러 견해를 듣고 싶었다. “여보세요.” “000 교수님, 안녕하세요? 카이스트신문 손하늘 기자인데요, 이번에 원총에서 연구 환경 조사한 것 있잖아요…” “기자님이 여기 학생이세요?” “네, 학부생이에요.” “아, 저는 모릅니다. 조사 결과도 몰라요. 바빠서 끊겠습니다.”

#3. 관련 부서의 상황은 어떨까. “네, 00팀입니다.” “네, 카이스트신문 손하늘 기자인데요, 대학원에서 연구 환경 실태 나온 것 있잖아요? 그것 관련해서 처장님이나, 아니면 학교에서는 어떤…” “아, 그 결과 나온 이후로 계속 자료 정리하고, 제출하고, 밤새 야근하고 있어서 거기까지는 신경 쓸 겨를이 없네요. 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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