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재료공학과 구본급 동문

올해는 KAIST가 4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특별한 해이다. 또한, 카이스트신문이 학우들의 눈과 귀가 된 지도 23년이 되는 해이다. 작년 한 해만 돌아보더라도 카이스트신문은 대대적인 지면 개편 등 여러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모처럼 모교를 방문했을 때 창의학습관이나 식당에서 오래된 신문 뭉치를 보면, 아직도 카이스트신문이 학생 사회에 깊숙하게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KAIST는 오천 명의 학부생과 만 명의 대학원생, 육백 명의 교수와 삼만여 명의 동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문 중 대다수가 석사과정 이상 대학원을 졸업한 분들이다. 그러나 현재 카이스트신문은 신설된 학술·연구 면을 제외하고는 너무 학부생만의 시각에서 사건을 다루는 것 같다. 물론 대다수의 기자가 학부생이고, 취재자원의 한정성과 시간적 제한성 등이 있다는 점은 이해는 한다. 하지만, KAIST가 대학원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원 중심대학인 만큼 대학원에 대한 기사의 비중이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대학원생과 동문사회의 시각을 나타내는 신문을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 따라서 다양한 대학원생취재원의 확보와 동문, 교직원들의 목소리를 주기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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