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남표 총장 연임

▲ 서남표 총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 홍보팀 제공

지난해 7월 14일, 서남표 총장이 연임해 우리 학교 14대 총장이 되었다. 서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임기를 되돌아보고, 목표를 재정립하기 위한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서 총장은 학우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대내외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세심히 귀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어 “KAIST가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교학부총장에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최병규 교수가, 대외부총장에는 전산학과 주대준 교수가 각각 임명되어 지난해 8월 1일 자로 임기를 시작했다.(관련기사 제336호 “서남표 총장 연임 성공, 14일부터 새 임기”)


2. 등록금 인하 성공

▲ 등록금 인하 운동 과정에서 총학이 패널을 설치했다 / 카이스트신문사

지난해 11월,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와 학교 당국의 협상 끝에 등록금의 실질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다. 개정된 등록금 정책에 따르면 성적이 미달한 첫 학기에는 기존 금액의 50%만 납부하며, 연차초과 수업료도 초과 학기 및 학점에 따라 차이를 두어 계산할 예정이다. 재학연한을 초과한 첫 학기 째에는 기존 금액의 1/2을, 두 학기째에는 기존 금액의 3/4을 징수한다. 또한, 성적 미달이 되더라도 이후 3.0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이전의 성적미달 횟수는 누적되지 않는다. 만약 다시 3.0 미만으로 내려가면 성적 미달 학기를 새롭게 계산하도록 바뀌었다.(관련기사 제341호 “등록금 제도 마침내 개선, 학우 부담 크게 줄어든다”)


3. 신축 건물 개관

▲ 지난 5월 KI빌딩이 완공되었다 / 카이스트신문사

우리 학교 신축 건물인 ‘박병준 홍정희 KI 빌딩(이하 KI 빌딩)’과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이하 스포츠컴플렉스)’가 완공되었다. 지난 2008년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19개월 만에 완공된 KI 빌딩은 재미 사업가 박병준 부부가 기부한 1,000만 달러를 포함해 360억 원이 투입되어 지난해 5월 준공식을 가졌다. KI 빌딩에는 IT융합연구소와 EEWS연구소 등 8개의 융합연구 핵심연구팀이 입주했다. 한편, 스포츠컴플렉스는 578억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한 류근철 박사의 뜻으로 지난해 7월 완공되어 활발히 운영 중이다.(관련기사 제335호 “융합 연구와 복지의 장 열린다”)


4. 우리누리 총학 당선

▲ <우리누리> 선본 곽영출(좌), 최인호(우)

제25대 총학 회장단으로 <우리누리> 선거운동본부의 곽영출 정후보와 최인호 부후보가 당선되었다. 지난해 11월 24일 시행된 총학 총선거에서 <우리누리>는 총 투표인원 2,002명 가운데 54.04%인 1,083명의 지지를 받아 <동행>을 221표 차로 제쳤다. 곽영출 당선인은 “지지해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월까지 준비한 공약들을 좀 더 구체화해 임기가 시작하면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총학 총선거는 4년 만에 치러진 경선으로, 연장투표를 포함해 52.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관련기사 제342호 “새 총학생회는 <우리누리>”)


5. KUSTAR 협력 프로그램

▲ 아랍에미리트에서 새로운 협력연구에 대한 논의가 열렸다 / 홍보팀 제공

지난해 1월 14일, 우리 학교와 아랍에미리트(UAE) 칼리파 과학기술연구대학(KUSTAR)이 연구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원자력기술관련 고급 국가 인재개발과 협력연구에 대해 논의했다. 서 총장은 이날 UAE에 방문해 UAE의 고급 인력을 개발하는 데 우리나라가 여러 방면에서 협조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그 방안의 세부 내용으로는 연구협력 프로그램, 대학 학위 프로그램, 원자력 기술 관련 고급 국가 인재 개발 등을 발표했다. 이번 논의에서는 양국의 교육 및 연구경험의 공유를 통해 국가 중요 연구정책 개발과 실질적 상호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KUSTAR는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2007년 설립된 국립대학이다.(관련기사 제329호 “우리 학교 교육·연구 노하우 UAE 간다”)
 

6. 메디컬 센터 개원

▲ 메디컬 센터가 신축되어 저렴한 가격에 진료받을 수 있다 / 홍보팀 제공

지난해 5월 17일, ‘제인 앤 닐 파팔라도 메디컬센터(이하 메디컬센터)' 준공식이 개최됐다. 메디컬 센터 개원은 우리 학교 내 학우들과 교직원의 의료 복지 수준을 향상하고, 연구 병원을 발전시킨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메디컬 센터에는 미국 메디테크사의 닐 파팔라도 회장 부부가 기부한 250만 달러를 포함해 80억여 원이 투입되었으며, 17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되었다. 의료상조회에 가입한 학우는 몇 항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진료와 건강검진에 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관련기사 제340호 “이제 학교에서 진료받으세요”)


7. 석림태울제 가을 학기 개최

▲ 학우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 구건모 기자

지난해 4월 20일로 예정되어 있던 석림태울제(이하 축제)가 지난 4월 일어난 천안함 침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5월로 연기되었다. 하지만, 천안함 희생자 장례식과 시기가 겹칠 것을 우려해 가을 학기로 다시 연기되었다. 연기된 축제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사흘간 '축제 DIY(Do It Yourself)'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지난 축제와 비교해 ‘응원 DIY' 등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다.(관련기사 제338호 “”KAIST 놀자!” 2010 석림태울제 열려”)


8. 올해도 이어진 기부행렬

▲ 조천식 부부가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다 / 손하늘 기자

올해도 우리 학교에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5월에는 안승필 씨가 강원랜드 잭팟 당첨금 7억 6,680만 원을 우리 학교에 전액 기부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조천식 회장 부부가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우리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으며, 이는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 설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에는 독지가 오이원 여사가 현금 100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박사 연구원 장학금과 젊은 석좌교수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제336호 “조천식 회장 부부 우리 학교에 100억 기부”, 340호 “이원조교수 제도 신설”)


9. ARA 개편

▲ ARA가 새롭게 개편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27일, 우리 학교 학내 커뮤니티 ARA가 새롭게 개편되었다. 우리 학교 전산동아리 SPARCS에서 선보인 ARA는 “KAIST를 대표하는 안정적이고 깔끔한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목표로 한다. 이번 개편으로 ARA는 게시판 목록의 분류, 각각의 게시판 형태, 전체적인 분위기와 디자인의 변화를 보였다. 소셜 네트워킹의 흐름을 반영해 게시판에서 작성자가 가장 왼쪽에 표시되도록 바뀌기도 했다.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개선사업은 총학 선거 당시 공약으로 SPARCS의 ARAra 프로젝트로 구체화했다. ARAra 프로젝트의 매니저 변규홍 학우(전산학과 07)는 “세련된 분위기로 우리 학교의 첨단 기술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관련기사 제339호 “새로운 ARA를 만나다”)


10. 총학 학생회칙 전면 개정

지난해 10월 3일, 총학의 개정 학생회칙이 최종 의결 및 확정되었다. 이 개정안은 1년 만에 전면 개정된 것으로, 전학대회와 운영위원회의 성원을 다양화해 대의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했다. 또한, 중앙운영위원회로 명칭이 바뀐 운영위원회 역시 성원을 확대시켰다. 학우의 학생 사회 참여를 높이고, 자치단체 간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되었다. 이번 개편으로 학교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자치기구의 활동을 감시, 견제하는 제도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제339호 “총학 학생회칙 전면 개정”)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 작년에는 서남표 총장의 연임이 확정되어 14대 총장이 되었고, KI 빌딩이 완공되고 우리 학교를 위한 기부행렬도 끊이지 않았다. 또한, 새로운 총학생회가 당선되고 ARA가 개편하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올해로 우리 학교가 설립 40주년을 맞는 만큼, 2011년에는 좋은 소식만 가득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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