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구제역 발생 현황
상태바
역대 구제역 발생 현황
  • 박진현 기자
  • 승인 2011.01.16 2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1933년으로, 전국적인 피해를 내고 1934년에 종식되었다. 이후 66년 만인 2000년에 경기도 파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충청 이남까지 퍼져 큰 피해를 줬다.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경기, 충북 지역에서 유행하다가, 다시 11월 경상북도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은 점으로, 백신 접종을 한 지역은 주사기로 표시했다 / 박진현 기자

 2000년, 66년 만의 구제역 발생

2000년 3월 20일 경기 파주시의 한 농장에서 젖소 12마리 중 2마리가 심하게 물집이 생기고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였다. 3월 24일 방역 본부에서는 이를 구제역으로 진단해 젖소 15두를 도살처분했다. 그 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충남 홍성, 경기 화성, 충남 보령을 구제역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때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Pan Asia O1형이며 1997년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방역 본부에서는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의 소와 돼지는 모두 도살처분하고, 반경 10km 내의 지역은 백신을 접종해 구제역의 확산을 막았다. 최종 백신접종 1년 후인 2001년 9월에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다시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받았다.


2002년, 제2차 구제역 발생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받은 지 8개월이 지나지 않은 2002년 5월, 안성지역 한 양돈장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 처음에는 이 구제역 바이러스가 2000년에 발생한 바이러스와 같은 Pan Asia O1형으로 규명되었다. 하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 이와 다른 몽고형 바이러스에 가까운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는 2000년의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새로 유입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방역 본부는 10km 반경 내에 있는 가축을 모두 도살처분하는 강도 높은 대책으로 전환했다. 이에 약 16만 두의 가축이 파묻혔으며, 정부는 도살처분 보상비용, 소독·방역 비용, 생활안정자금 등으로 1,429억 원을 지출했다.


구제역으로 시작해 구제역으로 끝난 2010년

2010년 1월 7일, 구제역 바이러스 A형으로 추정되는 전염병이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포천시 창수면 일대의 농가 5곳을 구제역 지역으로 선포하고 가축을 도살처분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구제역 발생 81일 만에 구제역 종식 선언을 했지만, 4월 9일 인천 강화군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O형으로 추정되는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 구제역은 김포, 충주, 청양 등지의 17개 농장에서 계속 발생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주변의 400개 이상의 농장에서 5만 마리 이상의 가축을 매몰 처분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구제역은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다시 발생해 경북 예천, 영주, 영양, 봉화, 영덕, 의성을 거쳐 전국 5개 시도로 퍼져 나갔다. 방역 당국은 올 1월 초, 경기도 전역을 비롯한 충청, 강원 지역에 구제역 백신 접종을 결정했다.

백신접종에도 구제역에 걸리는 가축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현재 구제역 경보단계는 ‘경보’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되어 역대 최고의 가축 피해 위기에 국면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역학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도살 처분되는 가축의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