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2011년 신년사 요약본

▲ 서남표 총장

KAIST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11년은 우리학교 개교 40주년을 맞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 입니다. 한용만 교수와 임용택 글로벌협력본부장의 책임 하에 개교 4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 구성되었고, 이 추진단에서는 2011년 5월 9일부터 시작되는 역사적인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71년 개교 이래로 우리는 2010년 IT와 공학 분야에서 세계 24위, 자연과학분야에서 세계 57위에 오르는 등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 학교 동문들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산업계, 학계 등 사회 곳곳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산업계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학교 동문들과 교수진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KAIST의 설립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학교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우리 조국의 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공헌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뛰어난 교원을 임용하고 최고의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경쟁력을 갖춘 교육, 연구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투자해 우리의 자원과 재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믿고 성원해주시는 국민들과 우리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여 최상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KAIST에서 일구어낸 업적들은 매우 많습니다. 지면의 제약으로 몇 가지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KAIST와 ICU의 통합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 이후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들이 우리 학교를 더욱 강한 기관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또, 2010년에도 많은 교수님들께서 학문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과제와 사업 등에 선정되어 우리 학교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다양한 상을 받았으며, 학회장 등의 중요한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이원적 교육프로그램이 주목받아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분석과 통합의 두 영역 모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사고할 수 있도록 이원적인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신입생 디자인 과목(FDC)과 르네상스 Ph.D.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세계 많은 대학에서 FDC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 과목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FDC를 수강한 후에 학생들은 과학과 공학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M. K Thompson 교수와 함께 이 과목을 강의한 많은 교수들은 FDC 교육을 받은 우리 학생들의 사고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OLEV와 모바일하버사업 눈부신 성과

OLEV 사업단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서울대공원에 OLEV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설치해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OLEV 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0년 미 최대 주간지인 TIME은 ‘2010년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중 하나로 OLEV를 선정했습니다. 2011년 1월에 개최되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Smart Mobility: The Future Today”라는 주제로 새롭게 구성한 세션에 우리 학교를 주요 참석자 중 하나로 초청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기관들이 OLEV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SMFIR(Shaped Magnetic Field in Resonance)이라고 명명한 OLEV 핵심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응용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모바일하버(MH)사업단은 MH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1/25 규모의 모델을 제작해 조파기가 설치된 수조에서 연구 성과를 시연한 바 있습니다. 2011년 6월에 1/3 규모의 모델로 해상시연을 할 계획이며, 국내 및 해외의 많은 기관들과 MH 핵심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재력 가진 신임교원 임용, 지속할 것

우리 학교는 2006년 이래로 약 180여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해 현재 전임직 교원의 수는 약 600명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는 가장 뛰어나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찾아 임용하고 있습니다. 신임 교원의 소속을 고려하지 않고 각 학과의 교수 T/O를 미리 정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학과는 타 학과에 비해 빠른 속도로 신임교원을 임용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을 지속해 나아갈 것입니다.


기부 행렬 도움받아 신축 건물 완공했다

2010년 우리 학교에 7개의 신축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융합연구를 위한 박병준-홍정희 KI빌딩은 KI 연구소들이 입주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류근철 박사님, POSCO 정준양 회장님, 우리은행 황영기 前 행장님의 기부로 신축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는 역사적인 2010년 학위수여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문화과학대학 김동원 학장님께서는 스포츠 컴플렉스 내 피트니스센터에 최신식 운동시설을 기부해 주었습니다.

인터내셔널센터 신축 시에는 한빛교회(은종대 목사님)의 기부가 있었으며, 이곳은 학생들의 공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파팔라도 메디컬센터는 닐 파팔라도 회장님과 제인 파팔라도 사모님의 기부로 신축되었으며, 이 건물을 KAIST 클리닉으로 활용함으로써 우리 학교 구성원을 위한 보건과 복지의 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외국인교원 숙소와 새로운 학생기숙사는 정부의 지원으로 신축될 수 있었으며, 곧 완공되어 외국인교원 및 학생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축공사는 우리 학교를 후원해주시는 많은 기부자들과 정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개교 이래 최대 자산 확보해

2010년 우리 학교 자산 총액이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자산입니다. 사회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기부를 해주셔서 건물 신축을 위한 차입금도 어렵지 않게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재원을 확보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더욱 현명하고 효과적으로 재원을 활용하기 위해 신중한 예산편성, 예산 절감책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투자해야 할 곳에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높아져 가는 국제적 명성

우리 학교는 UAE의 KUSTAR가 KAIST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맺은바 있습니다. 장순흥 교수와 김종현 교수의 책임 아래, 여러 협력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UAE 아부다비 내 KUSTAR의 원자력공학과에 우리 학교 교수진 4명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교수와 학생들은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와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교육 및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우리 학교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Michael R. Bloomberg 뉴욕시장으로부터 뉴욕시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뉴욕시 내에 과학기술 중심의 대학캠퍼스를 조성하는데 우리 학교가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원조교수제도와 녹색교통대학원

2010년 조천식 회장님과 오이원 여사님께서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해 큰 기부를 해주신 덕분에 우리는 두 가지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이원 여사님의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 학교는 뛰어난 신임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이원조교수제도를 신설하였습니다. 새로 임용되는 교원 중 뛰어난 교원을 선발하여 총 9명의 신임교원을 이원조교수로 임명했습니다.

조천식 회장님의 기부로 우리 학교는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을 신설할 수 있었습니다. 녹색교통대학원의 설립 목적은 친환경 녹색교통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교통시스템과 해결책을 창출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학교 전 구성원을 대표하여 조천식 회장님과 오이원 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VISION 2025 수립해 공표한다

우리 학교는 2011년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VISION 2025'를 공표할 것입니다. ‘VISION 2025'는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선도대학으로 성장하고자하는 우리의 꿈과 희망을 담고 있으며, 초일류 연구중심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6가지 특징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수립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VISION 2025'에서 가장 뛰어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우리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VISION 2025'를 통해 구체화된 우리 학교의 꿈과 열망을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2011년 우리가 집중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기초연구분야 교수진 확보 필요

우리 학교가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장 뛰어난 학자, 과학자, 공학자 그리고 교원이 우리 학교에 모여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 자연과학분야의 교원들은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과학, 공학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분야에서 우리 학교가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분야에 더 많은 교수진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는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교원을 찾아 임용함으로써 기초과학분야를 2배 이상 키우고 강화할 것이며, 생물·뇌과학, 재료·화학 등을 포함한 물리과학 그리고 수학분야를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 학교는 기초과학과 복잡한 자연 및 인공 시스템을 다루는 공학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합니다. 특히, KAIST는 헬스케어시스템, 녹색교통, 녹색에너지(원자력 발전 분야를 포함) 등 3가지 Complex System의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 모두에서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선도할 것

먼저, 헬스케어 시스템(Health care Systems)은 전 세계 국가들의 정부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만큼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처럼 헬스케어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이 시스템이 안고 있는 독특한 비효율성과 만성질환들에 대한 과학적 이해의 부족 문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개발, 의료장비와 의약품의 경쟁력 향상, 의료업계 종사자들의 노동생산성 향상, 인구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충족, 만성질병의 효율적인 관리, 효과적인 처방의학의 개발, IT와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효율적인 사용, 원격진단 및 서비스의 효과적 운영 등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우리 학교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생물학과 의학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를 수행하면서 시스템의 관점에서 의학에 과학과 공학이 융합된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를 도입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우리 학교에는 선진화된 연구중심병원 건립이 필요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교내 연구소들에서 개발되는 신기술을 실험하고 발전시킴으로써 차세대 헬스케어 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녹색교통산업의 발전 이끌어야

교통(자동차, 기차, 선박, 항공기 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이면서 세계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하나만 보더라도 2천조 원에 이르는 큰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교통수단들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시에 CO2와 NOx 등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현재의 교통산업을 ‘녹색교통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항공기는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요 오염원입니다. 항공기의 이륙을 지원하는 보조 장치와 공중급유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의 사용량과 그에 따른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녹색에너지 개발위한 노력 필요해

우리 학교는 풍력, 태양열, 바이오매스, 조력을 이용한 녹색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더욱 많은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기초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녹색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광촉매작용을 활용한 CO2 변환, 수소생산, 증발과 역삼투압을 활용하는 기술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담수화 기술개발 등에 대해 연구할 것입니다.


EDDKA 프로그램으로 효과적 교육 구축

연구중심대학의 대학원 교육은 교수와 학생들이 ‘배움에 있어 파트너가 되는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연구를 통한 교육’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교육을 위해 우리 학교는 ‘KAIST 교육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이 계획의 목적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교육’을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의 지원을 받아 ‘개별화된 지식을 디지털화해 지식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EDDKA)’으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학교는 ‘KAIST Education Center’를 설립하고 EDDKA를 학내에 적용해 그 파급 효과를 검증하고자 합니다. 이 센터의 센터장은 EDDKA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의 운영을 감독하고 조정할 것이며, KAIST 총장에게 직접 보고할 것입니다. 초기에는 학부생들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와 제품들을 개발할 것이며, 점차적으로 모든 과목과 교육과정으로 그 적용범위를 넓혀나갈 것입니다. 우리 학교는 EDDKA에 활용할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실험’을 할 수 있는 독립된 캠퍼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앞으로 증축될 신축건물들

2011년에는 4개의 신축건물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김병호 IT 빌딩은 동문 근처에 신축될 예정입니다. 김창원 윙(Donald Kim Wing)이 포함된 기초과학동이 현 자연과학대학 건물들 근처에 신축되고, 뇌과학 연구를 위한 정문술 빌딩II가 현재 인포메이션 센터 위치에 신축될 것입니다. 이 건물 내부에는 KAIST 박물관과 입학처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전시가 신축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동물실험동 공사가 착공될 것입니다.


연구결과물 효과적으로 적용해야

우리 학교는 지금까지 수행해온 연구가 사회 곳곳에서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 결과물을 이전하는데 더욱 효과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학교는 우리의 지식재산권(IPR)을 통해 얻는 수입보다 특허 출원 및 관리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해왔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벤처기업을 설립해야 하며, 우리 기술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라이센스를 주고, 더 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 산학협력단이 기술이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그 기능과 조직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상업화에 적합한 모든 이노베이션들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잠재적인 피허가자를 발굴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신년사를 통해 말씀드린 내용들이 2011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토의를 거쳐 우리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공에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 우리 학교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생산적인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월요일
KAIST 총장 서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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