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운동장 공사 완료 안전문제 제기되기도

학부운동장이 인조잔디로 새단장을 마쳤다.

▲ "학부운동장 새롭게 단장했어요. 마음껏 뛰노세요"
지난해 10월 말 착공한 학부운동장이 최근 공사를 끝마쳤다. 운동장 전체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풋살장과 야구장이 마련되었다 / 피경은 기자

지난해 10월 말 첫 삽을 뜬 이후 2개월이 넘는 공사 끝에 학부운동장 개선공사가 완료되었다. 이번 개선공사로 운동장 전체에 인조잔디가 설치되었으며 조명탑이 갖춰진 풋살장과 족구장이 새로 설치되었다. 본래 12월 31일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인조잔디 시공사 선정 등의 문제로 애초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졌다. 시설팀 윤재성 씨는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다른 사업을 미루고 우선 예산을 책정했다”라며 “학생들이 즐겁게 사용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선된 학부운동장에 설치된 야구장과 관련해 안전문제가 제기되었다. 현재는 야구장에 파울볼을 막기 위한 안전망만이 홈 베이스 쪽에 설치될 예정이다. 공을 잘못 던져 도로 쪽이나 풋살장 쪽으로 야구공이 날아갈 수 있는데, 이를 막는 장치가 없다. 도로 쪽으로는 차단막이 없고 풋살장을 둘러싸고 있는 그물은 야구공보다 커 야구공을 막지 못한다.

윤 씨는 “학생들의 악송구로 공이 빠져도 도로나 풋살장과는 어느 정도 간격이 있어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고 판단되면 바로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구 동아리 루키의 부회장 김민길 학우(원자력및양자공학과 09)는 “미관상의 문제로 파울볼이나 악송구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펜스 설치가 되지 않았다. 안전 문제가 생기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부운동장 관리를 담당하는 체육행정실에서는 인조잔디의 상태유지를 위해 밑이 뾰족한 구두를 신거나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고 인조잔디에 출입하는 것을 삼가달라고 공지했다. 또한, 태울관을 거쳐 창의학습관으로 갈 때에는 정해진 보행 길로 다녀달라고 당부했다.

학부운동장은 2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모든 시설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문화과학대학 체육행정실(내선번호 4682, 4683)로 연락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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