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한국과학원 첫삽. 40주년 기념사업단, 1년간 다양한 행사 추진

우리 학교가 올해로 40번째 생일을 맞는다.

▲ 한국 최초의 이공계 전문 대학원인 한국과학원의 개교 초기 모습
1970년대 서울 홍릉에 위치했던 우리 학교의 전신인 한국과학원의 전경이다. 현재의 대전 캠퍼스는 1981년부터 운영되었다 / 박민아 교수 제공

1960년대 말 정부는 산업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새로운 형태의 대학원 설립을 계획했다. 이에 1970년 한국과학원법을 제정하고 1971년 우리 학교의 전신인 한국과학원(KAIS)이 한국개발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첫 삽을 떴다. 198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통합해 현재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라고 이름을 변경하고 대전으로 본원을 이전했다. 올해 2011년은 우리 학교가 세워진 지 40년,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지는 30년이 되는 해다.

서남표 총장은 신년사(관련기사 6면)에서 “개교 이래로 KAIST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큰 업적을 일구어 냈다”라며 “개교 40주년을 맞이해 KAIST의 설립 목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KAIST를 믿고 성원해 주시는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자”라고 전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개교 4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이하 사업단)을 구성하고 각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사업으로 40주년 행사를 위한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은 총 317건이 접수되었는데, 학과장들을 중심으로 한 선정위원회에서 두 번의 심사를 거쳐 “Be a KAISTAR", “Excellence for Humanity" 등 최종적으로 2개의 슬로건을 선정했다. 이 슬로건은 앞으로 다양한 40주년 기념사업에 지속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업단에서는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용택 글로벌협력본부장은 “KAIST 앰블럼 제작,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개최, KBS 열린음악회 유치, KAIST 사랑 발전기금 모금운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동료, 동문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기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용만 사업단장은 “지금까지 우리 학교가 지나온 발자취를 되새기고 KAIST 정신을 공유하는, 일회성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라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KAIST가 한층 발전하고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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