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안상현 후보 93.29% 찬성으로 당선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39대 회장으로 <담백>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안상현 정후보(물리학과 박사과정)가 당선되었다.

투표는 지난달 28일 시행되었으며, 안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안 후보는 총 투표인원 1,207명 가운데 93.29%인 1,126명의 지지를 받았다. 반대는 69표(5.72%)였다. 안 후보는 제16대 학부총학생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물리학과를 졸업해 테크노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물리학과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이다.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27.41%로, 나흘간의 투표 끝에 20%를 넘긴 작년에 비해 높은 수치다. 원총 선거관리위원회 김세현 위원장은 “최근 몇 년의 선거를 돌아보면 투표율이 10%대에 머물러 연장투표를 거듭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만족한다”라면서도, “투표율이 50%를 넘긴 학부총학생회 총선거 등에 비해 참여도가 한참 낮은 점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투표는 본원 3개소와 ICC캠퍼스 1개소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었다. 안 당선인은 “지지해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약속드린 대로 온 힘을 다해 학우들의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담백> 선본은 ‘우리들의 연구 환경’, ‘풍요로운 생활 복지’, ‘힘 있고 소통하는 학생회’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안 당선인은 “연구실 업무를 위해 자신의 미래를 뒷전으로 해야 하는 현실, 기숙사와 등록금 문제 등 대학원생들을 압박하는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회의 위상을 강화해, 학생회가 학교의 정책 결정을 전달하는 기구가 아닌 결정에 참여하는 기구로 만들고 학우와의 소통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안 당선인은 이를 위해 학우들에게 학생회의 모든 활동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상원 원총 회장은 “재임 기간에 완수하지 못한 사업들도 신임 원총에서 잘 해결해 주길 바라며, 대학원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학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밝혔다. 또 학우들에게 “학생회에 무언가를 건의하고, 말하고 싶을 때 좀 더 편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주고, 이야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39대 원총의 임기는 봄학기 개강일인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되며, 신임 회장은 임기 시작 전에 부회장을 지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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