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이 채점한 PLUS+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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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이 채점한 PLUS+는 "3.5"
  • 김선린, 손하늘 기자
  • 승인 2010.11.2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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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제24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PLUS+>에 대해 학우들의 여론을 묻는 설문조사를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했다. 총 285명의 학부생들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일일보고에서 등록금 납부액 인하에 이르기까지, 학우들은 총학의 정책들에 어떠한 평가를 내렸을까

등록금을 내리겠다는 집념으로 출발한 <PLUS+>가 학교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끈질기게 이어나간 결과 등록금 인하에 마침내 성공했다. 연속해서 3.0 이하의 학점을 받지 않는다면 사실상 등록금을 절반으로 인하한 것으로, 이는 고가의 등록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유례없는 성공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총학은 등록금 인하 운동만을 하는 곳이 아니다. 등록금 인하를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학우들은 <PLUS+>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PLUS+>가 임기 중에 이행한 공약을 바탕으로, 소통, 학습, 권익, 정보, 문화, 복지, 자치, 공동체의 8개 부문에 대해 A+부터 C-의 선택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등록금 인하 운동 때문에 <PLUS+>가 놓치고 간 점은 없는지, 학우들이 매긴 학점으로 살펴보았다.



<PLUS+>의 평점 “3.5/4.3”

학우들이 매긴 성적은 A-에 약간 못 미치는 3.5였다. 학우들이 아쉬워한 부문은 공동체(최하위)와 문화(7위)였고, 만족한 부문은 소통(1위)과 학습(2위)이었다. 나머지 부문 중 권익(3위)과 정보(4위)는 대체로 만족한 편, 복지(5위)와 자치(6위)는 아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학우들은 왜 그런 평가를 했을까.
 

등록금 인하 운동이 놓친 공동체

<PLUS+>가 학우의 공동체를 발전시키고자 제시했던 공약은 ▲반-전공-기숙사 연계 ▲외국인학생회 KISA와의 교류 ▲역사탐방 ▲농촌체험활동 등이었다. 공동체와 관계된 정책은 그 특성상, 관련 학우와 지속적으로 접촉을 시도하면서 연대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PLUS+>는 공동체 부문에서 가장 낮은 3.29의 성적을 받았다.

문화 부문에서 <PLUS+>는 예산자치제를 도입해 학우의 문화생활을 장려하고자 했지만, 피부에 와 닿지 못해 7위에 그쳤다.
 

소통에 성공한 총학, <PLUS+>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의 총학 역시 소통 없이 일한다는 비판에 자주 직면한다. 그런데 <PLUS+>에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 학우들은 일일보고, 주간보고와 소식지를 통한 <PLUS+>의 소통 관련 정책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PLUS+>는 ARA와 포탈 등을 통해 하루와 한 주의 업무 진행을 보고했다. 또한, 학기마다 소식지를 발간해 정책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소통이 등록금 인하 운동을 비롯한 <PLUS+>의 주요 정책의 기반이 된 만큼 학우들도 이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학습 관련 정책인 교양분관 사석화 방지에서도 <PLUS+>는 학우의 불만을 수렴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고,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중간 학점 받은 다른 정책들

중간 정도의 점수를 받은 권익, 정보, 복지, 자치 부문에는 행사를 열거나 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실질적 정책이 대부분이다. 학우들은 <PLUS+>의 행사나 시설 확충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취업박람회와 온라인 커뮤니티 개선 등 정보 부문의 공약은 상대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4위, 3.5)가 나왔지만, 개선의 여지가 남아 소통 등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학우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는 권익 부문의 공약은 3위(3.5)로, 등록금 인하 운동 과정에서 가능성을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여학우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식당 서비스를 개선하는 복지 부문과, 문지캠퍼스 문제와 과학생회 개편을 포함하는 자치 부문은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해 학우들이 더 많은 복지 시설과 자치 제도를 원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 천민지 기자

“등록금 인하, 성공했다” 68% 정책 결정 과정에 학우 의견 반영해

<PLUS+>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등록금 인하 운동에 대해, 학우들의 68%는 ‘성공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등록금 인하 운동을 평가해 달라’라는 물음에 성공했다고 응답한 학우는 68.07%, 실패했다고 응답한 학우는 10.53%였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1.40%였다.등록금 인하 운동에 성공했다고 평가한 학우들은, 정책 자체의 개선과 학생사회 여론의 정책 반영에서 성공의 의미를 찾았다. “성공했다”라고 응답한 학우에게 그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 ‘학우 의견을 학교 정책에 반영했다’라고 답한 학우가 37.63%로 제일 많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변화를 이뤘다’라는 답변이 36.08%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학교와의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답변은 25.77%였다.

▲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 천민지 기자

한편, 등록금 인하 운동에 부정적인 평가를 한 학우들은 이번 등록금 인하 운동이 등록금의 액수 자체를 인하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실패했다”라고 응답한 학우의 절반 가까이가 그 이유로 등록금 자체의 인하 실패를 꼽았다(46.67%). 합의 과정에서 학교와 대립각을 세운 것을 지적하는 학우도 많았다(33.33%). 등록금 인하 폭이 작다는 답변이 16.67%로 뒤를 이었다.

▲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 천민지 기자

<PLUS+>는 지난 3월 총투표(투표율 68.97%)를 통해 등록금 인하에 대한 95.82%의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결집한 바 있다. 이렇게 이끌어낸 학우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학교와 지속적인 대화를 벌인 결과, 지난 15일 등록금 제도 변경안이 학사연구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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