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및환경공학과 장성주 교수 인터뷰

지난해부터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연세대학교, 건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우리 학교 등 총 4개 대학에 U-City 대학원이 신설되었다. U-City 대학원 소속 건설및환경공학과 장성주 교수를 만나 U-City 연구 방향과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어떠한 연구를 하고 있나
유비쿼터스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기간 시설(Infra Structure)과 시스템(System), 서비스(Service)가 있다. 텔레비전을 예로 들면 기간 시설인 방송국에서 전파를 쏘면 시스템인 텔레비전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때 서비스는 뉴스,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의 방송 콘텐츠를 말한다.

U-City에도 이러한 기간 시설과 시스템, 서비스가 존재한다. U-City 대학원에서는 이 세 가지 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통합해 도시 계획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정보 유출이 가장 큰 문제라던데
개인 신상정보를 담고 있는 RFID 태그를 정해진 판독기 외의 다른 판독기에서 읽을 수 있다면 개인 신상 유출의 문제가 발생한다. 정보 유출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사생활(Privacy) 침해와 취약한 보안(Security) 문제이다.

사생활 침해는 노출되고 싶지 않은 개인 신상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말한다. 가령 내가 시장에서 산 물건에 대한 정보가 타인에게 흘러들어 가면 그는 나의 선호 경향을 알게 되고, 이 때문에 스팸메일을 받을 수도 있다. 보안 문제는 해커가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시켜 국가 기밀 유출, 금융사고 등의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도시가 유비쿼터스화되어가는 추세로 볼 때 사생활 침해는 우리가 당면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편리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정보 유출이 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정보 유출 정도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우리 스스로 유출에 무뎌지는 것이 해법일 것이다.

보안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보안 문제가 기술적으로 해결이 되더라도 보안 기술을 깨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 보안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으로 강력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

아직 널리 보급되지 못했는데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U-City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재미있는 도시이기는 하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경제적인 측면을 따질 수밖에 없다. U-City를 구축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정부의 주도로 U-City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LG CNS와 삼성 SDS에서 U-City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니 곧 민간 부문의 참여도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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