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시장을 새롭게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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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시장을 새롭게 바라보다
  • 배수정 기자
  • 승인 2010.11.23 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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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각, 통합된 방법론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 분석해

인문사회과학과 진달용 교수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출판사를 통해 ‘온라인 게임 제국 코리아(Korea’s Online Gaming Emp-ire)’라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진 교수는 저서를 통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산업을 경제, 문화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 왔으나, 진 교수는 이를 참여 문화, 세계화 등과 관련해 새롭게 바라보았다. MIT 출판사는 뉴미디어 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저서만을 엄선해 출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분야에서 단행본을 출판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이다.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세계 1위

1996년 넥슨 사에서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후, 우리나라는 전 세계 온라인 게임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산업 종사자 수만 5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 산업 규모도 전 세계 시장의 1/3로 가장 크다. 2007년 2조 2천억 원의 매출에서 2010년에는 3조 7천억 원으로 68%나 상승했다. 세계적인 성장 추세가 약 10%인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스포츠와 디지털이 결합한 새 참여 문화

진 교수는 청소년 참여 문화라는 관점에서 온라인 게임 산업을 새로이 조명했다. 이 문화는 스포츠적 측면과 디지털적 측면이 결합한 참여 문화이다.

스포츠를 보러 가면 특정 구단이나 선수를 지지하는 것처럼, 청소년들은 특정 팀이나 프로게이머를 지지하고, 팬클럽을 형성해 게임 문화에 참여한다. 이를 온라인 게임의 스포츠적 측면이라 한다.

스포츠 참여는 직접적 참여보다는 경기 관람이 많은 반면 온라인 게임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게임에 참여한다. 게임상에서의 만남은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져, 실제로 만나 교류하는 참여 문화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같은 직접적 참여가 디지털적인 측면이다.

진 교수는 “청소년들이 문화를 즐길 공간이 사라져가는 지금, 온라인 게임을 통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를 발견한 것은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 MMO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게임 화면 / 배수정 기자
수많은 사용자가 동시 접속해 함께 게임을 즐기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한다

전 세계 동시 접속 통해 세계화 가능해

온라인 게임을 세계화의 관점에서 본 것도 새로운 시각으로 평가받는다. 진 교수는 과거에는 인터넷과 문화를 통해 세계화가 진행되었지만, 이제는 온라인 게임이 세계화를 추진하는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실시간으로 다른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 실제로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인 리니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에서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로 연결되고, 서로 교류한다. 국경 없는 세계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신흥 아시아 시장 공략이 중요

온라인 게임의 주된 사용자층이 아시아인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과 인도는 신흥 경제 강국이지만, 일반적으로 별도의 게임기가 필요한 콘솔 게임을 즐길 여유가 없다. 따라서 비용이 들지 않는 온라인 게임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진 교수는 중국과 인도에 점차 인터넷이 확산될 것이고, 온라인 게임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

온라인 게임 연구의 지침서 될 것

진 교수는 “온라인 게임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시기상 적절하고, 창의적인 분석과 통합된 방법론으로 접근한 점에서 인정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책은 온라인 게임 산업의 다양한 측면을 학술적으로 논의해 일반 독자뿐 아니라 게임 학자에게도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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