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호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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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호 기자수첩
  • 카이스트신문
  • 승인 2009.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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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발렌타인 데이 하루전, 가뜩이나 동정의 초콜릿이나 받고 우울해있는데 핸드폰의 진동이 연신 울려댄다. 짜증스럽게 핸드폰을열어 확인해보니 학적팀으로부터 다수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해있다. 부/복수전공 신청 요건에 학점 제한 상한선이 추가되었단다. 애초에 부/복수전공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있지 않은 터라 대수롭게 넘기지 않았지만 이번 화제집중으로 관련 문제를 다루게 되면서 살펴보니 그 심각성이 작지 않다.

 학교는 학생들이 정해진 학기 내에 얼른 졸업하길 원한다고 말한다. 연차초과자 관련 정책을 다수 시행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학칙 개정은 이러한 학교 방침에 따라 착실히 학업을 마치고 일찍 졸업하려는 학생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취재를 하면서 접한 한 학우의 말마따나 전공 신청의 시계는 학기 단위로 돌아가고 있는데 부/복수전공 신청의 시계는 학점 단위로 돌아가고 있다. 입학을 양력 3월에 해서 졸업은 음력 2월에 하는셈이다. 연차초과자를 줄인답시고 섣부르게 내세운 정책이 선의의 피해자를 낳고 있다.

 이번 취재를 하면서 한 가지 기분좋았던 점이 있다면 아직 우리 학교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이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가 아님에도 선의의 피해자를 대변해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학우들을 접하면 새삼 기분이 좋아지고 기자로서학교 정책에 무지했던 나를 반성하게된다. 아무쪼록 학교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모두가 만족할해법을 찾길 바란다./신승규 기자

 

○… 학기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숙제며 퀴즈며 조모임때문에 정신이 없다. 시간도 없는데중리시장까지 취재하러 가야 한다는생각에 솔직히 귀찮은 것도 사실이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대충 준비해서 카메라를 들고 친구와함께 시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차가 막히지 않아 2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시장에 도착했다. 차에 네비게이션을 달고 가서 그런지 시장 찾기는쉬웠다. 전용 주차장에 주차 한 후시장 입구로 향했다. 아침을 건너뛰고 나와서 그런지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일단 뭘 좀먹고 구경하기로했다. 배가 고파서그런지 눈에 보이는 모든 음식이 맛있게 보였다. 낱개로 파는 떡도 사먹고, 미니 족발도먹어보고 분식집에 가서 이것저것 먹어 봤다. 대충 배를 채우고 시장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구경을 시작했다.과일가게, 생선가게, 정육점 주인들도 간단하게 인터뷰 하고 이곳 저곳사진도 찍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편하다는 이유로 대형 할인 마트만 가다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재래 시장의 넉넉한 인심을 마음껏 느끼고 왔다./박민정 기자

 

○… 기사를 쓰면서 잠시 다윈이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죽은 후 100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자신을 기억해주고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을까?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는 것은 그의연구가 그만큼 훌륭했기 때문이다.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무려 200번째 생일을 축하받는 다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얼마 전 길을 지나가다 친구에게“314호 디자인경영 기사 잘 읽었어”라는 말을 들었다. 그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그때의 기분을 떠올리니 시간에쫓기듯이 쓴 이번 기사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기억될 수 있고 깊은 인상을 줄 수있는 기사를 쓰고 싶다.

 다음호부터는 에너지 대책 연재기사를 실을 예정이다. 다양한 대체에너지에 각각에 대해 심층적이고 비판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환경과에너지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지금의미 있는 연재기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학우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갖고 지켜봐 주면 좋겠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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