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총학 회장 선거 "누구를 뽑을 것인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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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총학 회장 선거 "누구를 뽑을 것인가"(2)
  • 김선린 기자
  • 승인 2010.11.2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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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토론회, 상대 공약 비판, 검증하는 본격 정책전

[등록금 정책 변화, 그 이후]

등록금심의위 vs 수업료 자체 인하

현재 제24대 학부총학생회 <PLUS+>에서 실질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명목상의 수업료는 남아 있는 상태다. 당선 이후 각 선본이 어떤 정책으로 등록금 정책을 더 개선해 나갈지 토론이 진행되었다. <우리누리>는 학우들의 의견이 등록금 산정에 반영되도록 심의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며, <동행>은 수업료 산정 기준을 재고찰해 기본 등록금을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누리> 등록금 심의위원회 설치

<우리누리>는 등록금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통해 등록금 정책 결정 과정에 학우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누리>의 곽영출 정후보는 고등 교육법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학교는 심의위를 설치하게 되어 있다고 말하며 우리 학교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동행>은 특별법 아래 있는 우리 학교에서 학교 당국의 반대에 부딪힐 경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우리누리>는 등록금을 내리자는 사회적 합의가 있으므로, 심의위 설치를 학교가 거절할 때는 서명 운동 등으로 학우들의 지지를 모아 학교와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동행> 수업료 자체 인하

<동행>은 수업료 자체의 부담이 너무 큰 점을 지적하며 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동행>의 손석현 부후보는 현재 수업료를 산정할 때 대학원생 수와 학부생 수를 합쳐 그 기준을 정한다며 이것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학부생의 수업료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누리>는 수업료 책정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결정되는 것이고, 학우 한 명당 드는 비용이 지불하는 수업료보다 많다며 반박했다. <동행>은 교육비의 산정 근거가 타당하지 않은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학교와의 소통 방법]

교학협의회 vs 간담회, 3자 협의체

각 선본은 학교와의 소통을 위한 기구를 제시했다. <우리누리>는 학우와 학교 사이의 의견 교환을 위한 교학 협의회를, <동행>은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로 구성된 3자 협의체를 구축하겠다고 각각 밝혔다.

<우리누리> 학우와 학교 사이 교학 협의회

<우리누리>는 교학 협의회에 4,000명의 학우를 대표하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 학교의 보직교수진이 참여하도록 해 학우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협의 과정을 투명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대의체계를 통해 형성된 대표자 집단과 학교의 정책 결정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토론하는 제도다. 이에 <동행>은 교학 협의회를 설치해 하고자 하는 일은 현 총학의 구조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굳이 새로운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우리누리>는 지금보다 좀 더 공식적인 자리에서 협의함으로써 학교와의 소통에 공신력을 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 학교-학우 정기 간담회, 학부생-대학원생-교수 3자 협의체

<동행>은 학교와 학우 간 정기적인 간담회와 학부생, 대학원생과 교수로 구성된 3자 협의체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리누리>는 3자 협의체의 현실 가능성과 교직원이 포함되지 않는 구성 등에 이의를 제기했다. <동행>은 “3자 협의회에서는 최종 정책에 영향력을 미치기보다는 정책 결정에 피드백을 주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그 목적을 밝혔으며, “3자 협의체는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있는 단체를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교직원을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간담회 정례화와 3자 협의회 구축을 통해 학교와 학생 사회 간에 속 시원한 논의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두 번째 주제에 대한 토론을 마무리했다.

 

[학우와의 소통 방법]

일일보고 메일링 vs 총학 모니터링 요원

서 총장 연임 이후 ‘소통'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학교에 이어 학우와의 소통 방법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PLUS+>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우리누리>의 후보들은 현 총학의 방법을 보완한 공약을 내세웠고, <동행>은 일반 학우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제도'를 제시했다.

<우리누리> 일일보고 이어가고 메일링 서비스, 정보 어플 도입

<우리누리>는 일일보고와 주간보고로 학생회에서 논의된 주요 쟁점들을 학우에게 전달하고 소통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나 총학의 공지를 알리고 반대로 학우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정보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동행>은 일일보고와 주간보고가 기존에도 있는 방법이며 단순히 커뮤니티에 게시하는 것만으로는 학우들의 피드백을 받기 어려워 자칫 단방향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누리>는 양 방향 소통을 위해 메일링 서비스를 도입해 질문에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행> 총학 모니터링 요원 제도 제시

<동행>의 진수글 정후보는 “추첨을 통해 40명의 학우를 선발해 매달 모니터링을 부탁하고 대신 그에 상응하는 AU 또는 마일리지를 부여하겠다"라며 모니터링 요원 선발을 제시했다. <우리누리>에서 무작위로 선발된 학우들이 대표성을 지닐 수 있느냐고 묻자 이것이 오히려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누리> 곽영출 정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 학교 대의체계의 범위가 과학생회장까지 확대되었음에도 모니터링 요원 제도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행>의 손석현 부후보는 “정책을 결정, 집행하는 사람들이 직접 정책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제도 개선]

여러 학사제도 중 현재 추첨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강신청 제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학우 복지를 위한 많은 제도 개선 공약이 나왔다.

<동행> 우선 순위제, <우리누리> 마일리지제

두 선본 모두 현재의 수강신청 제도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그 해결방법은 달랐다.

<동행>은 추첨식 수강신청 제도의 대안으로 우선 순위제를, <우리누리>는 마일리지제를 꼽았다. 우선 순위제는 강의를 신청할 때 순위를 정해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학우들이 직관적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마일리지제는 일정 숫자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이를 신청한 강의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다소 복잡하지만, 최대 효용을 누릴 수 있는 학우가 강의를 수강하므로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타 대학 계절학기 교양과목 인정해야 ” 한 목소리
<동행> 이륜차 등록제, <우리누리> 기성회계 개선

이외에도 양 선본은 평소에 학우들이 제기한 불편에 대한 여러 개선책을 내놓았다. <동행>의 진수글 정후보는 “타 대학 인문사회과목이 교양과목으로 인정되도록 계절학기 제도를 개선하고, 재산권 보호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이륜차 등록제를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역시 타 대학 인문사회과목 교양과목 인정제를 공약으로 내건 <우리누리>의 최인호 부후보는 덧붙여 “기성회계의 집행에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고, 저녁 6시 이후와 주말에 문을 닫는 건강관리실 운영시간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설 개선]

우리 학교 캠퍼스는 단순히 학습과 연구의 장소가 아닌 학우들의 삶의 터전인 만큼, 학내 시설과 관련해 양 선본의 다양한 공약이 발표되었다.

<동행> 공간 활용도 재조사, <우리누리> 태울관 증축

동아리방 등 학우를 위한 장소가 부족하다는 문제에 대해 <동행>은 공간 활용도 재조사를, <우리누리>는 태울관 증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동행>의 진수글 정후보는 “학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학생 공간에 대해, 사용 빈도와 점유 비율 등을 상세히 재조사해 최대한 많은 공간을 학우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우리누리>의 곽영출 정후보는 “동아리연합회에서 동아리방을 재배치했지만, 일부 동아리는 동아리방이 없다”라며, “태울관을 중축해 학우들을 위한 공간을 추가 확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양 선본 모두 공간 확충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문제 해결 방법과 예상 집행 규모에서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동행> 가로등 개보수 <우리누리> 제과점 유치

또한, <동행>은 가로등 개보수와 자전거 거치대 확충을, <우리누리>는 제과점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리누리>의 제과점 유치 공약에 대해 <동행>의 손석현 부후보는 “동측 식당 2층에 모 제과점이 이미 입점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와 중복되는 정책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우리누리>의 곽영출 정후보는 “해당 정보를 몰랐으며, 수요 조사를 거쳐 제과점을 학부 지역에 유치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행사 및 문화생활]

취미생활과 자기계발 등 학우들의 문화적 수요가 많다는 것에는 양 선본이 공감했다. 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동행> 홈플러스 강좌, <우리누리> 학내 실용강좌

<동행>은 홈플러스 문화강좌 지원을, <우리누리>는 학내 실용강좌 유치를 제시했다. <우리누리>의 최인호 부후보는 “연습반 등 때문에 오후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데, 실용강좌를 학내에 개설해 학우들의 자기 계발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가 <동행>의 홈플러스 문화강좌 개설 시간대와 셔틀버스 운영 방안을 묻자, 진수글 정후보는 “학우들이 수강 가능한 시간대에 강좌를 개설할 것이며, 총학에서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수요가 많으면 홈플러스의 지원도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행> 외부 연사 강연회, <우리누리> 백두산 기행

이 밖에도 <동행>은 외부 연사를 초청한 특별 강연회를, <우리누리>는 백두산으로 떠나는 역사 기행을 내세웠다. 최 후보가 “기성회계의 총학 간부 국외 연수비인 2천만 원을 백두산 역사 기행의 보조금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히자, <동행>의 손석현 후보는 “백여 명의 백두산 기행이 2천만 원으로 가능한지, 또한 기성회계가 백두산 기행의 지원금으로 쓰이는 것이 관련 규약에 적법한지 궁금하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식비와 교통비 등 일부 학우 부담이 있으며, 이 예산이 다른 용도로 전환되어 더 많은 학우의 다양한 복지에 쓰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라고 답했다.

 

[외국인/새내기/여학우 복지]

우리 학교에서 소수자에 속하는 외국인, 여학우를 위한 정책, 그리고 학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새내기를 배려하는 정책으로 양 선본은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외국인 <우리누리> 식단 개선 <동행> 헬프데스크

<우리누리>의 곽영출 정후보는 “학부식당에 외국인을 위한 식단을 추가하고, 기숙사 샤워실에 커튼을 설치해 외국인 학우의 적응을 돕겠다”라고 밝혔다. <동행>의 손석현 부후보가 “샤워실 커튼을 추가 설치하는 정책이 기숙사비의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곽 후보는 학교의 지원금을 받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동행>은 외국인 학우들의 민원 상담을 처리하고 전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헬프 데스크(Help Desk)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새내기 <우리누리> 가을학기 기초필수과목 개선

새내기를 위한 정책으로 <우리누리>는 가을학기에도 기초필수과목을 개설하고 부, 복수전공 연차초과 유예제도를 유지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선본 모두 여학우에는 특화된 정책 없어

한편, “여학우를 위한 정책으로는 어떤 것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 달라”라는 ID “findsoln” 학우의 트위터 질의에 <동행>은 여학우 또한 헬프 데스크를 통해 민원을 수집하고 정책을 신설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누리>에서는 여학우를 위한 시설을 마련했던 현 총학의 정책을 이어, 복지 시설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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