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사석화 방지 사업 펼쳐
예약 시스템 개선 필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교양분관 열람실 사석화 방지를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총학에서 모집한 근로 학우들은 짐만 남아 있는 열람석에 경고 메모를 남기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도 메모가 남아 있으면 열람석의 짐을 수거했다. 수거된 짐들은 교양분관 2층에 열람실 별로 상자를 만들어 모아 두었으며, 노트북 등 고가품은 총학이 별도로 보관해 개인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학우들이 상자에 모아둔 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돈해 놓았던 짐이 어지러지고, 일부 개인 물품이 분실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박승 총학 회장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어야 하지만, 인력과 시간 부족 등의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 교양분관 열람실 책상이 개인의 짐으로 사석회되어 있어 다른 학우는 이 책상에서 공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피경은 기자

한편, 열람실 사석화 문제는 시험기간마다 반복되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근본적으로 사석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우리 학교 교양분관 열람실에는 예약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예약 시스템이 강제적이지 않고, 시험기간이 아닌 때에는 열람실 자리가 남기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현재는 예약 표를 뽑는 기계가 고장이 나 예약 시스템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상태다.

박 회장은 “학교 예산 등의 문제로, 새로운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말고사 기간에는 이번에 진행했던 사석화 방지 사업을 보완해 진행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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