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도서관 간담회 열려
문제점과 개선안 논의

지난달 8일, 학부총학생회와 우리 학교 도서관이 간담회를 열어 현재 도서관의 문제점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양분관의 보안 문제, 정보인프라 부족, 도서관 인력 부족 등이 논의되었다.

현재 교양분관에서는 우리 학교의 구성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출입문을 통과할 때를 맞춰서 쉽게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 문제에 취약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하철 게이트와 같은 형태의 장치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려고 계획 중이며 예산을 신청해놓은 상태이다.

부족한 정보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의 자료를 최신 것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도서를 더 많이 구비할 계획이다. 도서관을 관리하는 학술정보운영팀의 양기홍 씨는 “지금 우리 학교 도서관에는 논문을 제외하고 약 33만 권의 도서가 있다. 하지만 이 중, 약 75%가 2000년도 이전의 것으로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학술 정보 등은 최근의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새로 구비되는 책이 연간 2,000권이 채 안되는데, 최소 매년 1만 권 이상은 구비하도록 하는 것이 학술정보운영팀의 목표다.

도서관의 인력 부족은 심각한 상태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는 정직원은 6명에 불과하며, 별정직 3명을 포함해도 9명뿐이다. 서울대학교의 106명, 연세대학교의 48명, 홍콩과학기술대학의 94명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인력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하려면 예산 증원이 필수적인데, 현재 도서관은 학교 예산 분배에서 차순위에 있어,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 씨는 “우리 학교가 목표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이 되려면 도서관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의 도서관에는 인력이 부족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도서관을 위한 리모델링 계획 등이 모두 나와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전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박승 총학 회장은 “도서관의 직원들은 예산 내에서는 최대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고 생각한다. 총학도 매 분기별로 도서관과 만남을 가지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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