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누리> 곽영출-최인호, <동행> 진수글-손석현 출마

오는 24일 제25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회장 선거가 4년 만에 경선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7일까지 총학 총선거 회장단으로 예비등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는 <우리누리>와 <동행>이다. <우리누리> 선거본부(이하 선본) 정후보는 곽영출 학우(물리학과 07), 부후보는 최인호 학우(기계공학전공 05)이다. <동행> 선본은 진수글 학우(전산학과 08)를 정후보로, 손석현 학우(생명과학과 08)를 부후보로 했다. 이대로 오는 11일까지 두 선본이 본등록을 하면 2006년 이후 4년 만에 총학생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다.

<우리누리> 선본의 곽 후보와 최 후보는 제24대 총학 <PLUS+>에서 기획국 간부로 활동해 왔다. <우리누리> 선본은 출마 소견을 통해 “대학 생활에서 우리 모두가 더 많은 것을 마음껏 누리는 KAIST를 만들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동행> 선본의 진 후보와 손 후보는 각각 교육방송국 VOK의 실무국장과 응원단 ELKA의 단장 출신이다. <동행> 선본은 “학우들을 위해 걸으며 학우들과 함께 동행하는 친구같은 학생회가 되겠다”라고 출마 소견을 밝혔다.

이번 총선거에서는 총학 회장단 뿐 아니라 일부 학과의 과학생회장단도 함께 선출해 기존의 총학 회장 선거보다 더 확대된 총선거가 되었으며, 세부 사항은 ‘제25대 KAIST 학부총학생회 총선거 시행 세칙(이하 세칙)’을 따른다. 이번 세칙에서는 제2조 4항 “총선거 진행에 있어 KAIST 학부 총학생회 회칙에 따라 자주적으로 진행한다”라는 조항이 신설되어 총선거 진행의 자주권을 명시했다.

이번 총선거에서는 정책 공동자료집이 발간된다. 중선관위가 발간하는 이 자료집에는 각 선본의 공약의 목적과 그 설명이 실리게 된다. 변규홍 중선관위 위원장은 “각 선본이 각각 정책 자료집을 발간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모든 유권자에게 각 선본에 대한 정보를 동등하게 제공함으로써 유권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선관위는 이번 총선거를 홍보하고 투표소 관리, 개표 등의 작업을 맡을 봉사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한 점도 변화로 꼽힌다.

변 위원장은 “우리 학교가 학생 사회 문화에서도 대한민국 대학의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병찬 총학 부회장도 “학우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 선본은 15일 오전 9시부터 23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24일에는 오전 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8시에 마감한다. 당선은 26일에 확정된다.

한편 <우리누리> 선본의 곽 후보가 이번 학기로 8학기째 재학 중인 가운데, 학생처에서는 “연차초과자는 학생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라는 요지의 서한을 중선관위에 보냈다. (관련기사 <총학 돌아보기> "개혁의 소용돌이 5년, 총학이 걸어온 길")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