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열리는 KAIST 문화행사는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좋은 기회다. 이번 달에는 바이올린 리사이틀에 이어 현악 4중주 연주회가 열려, 가을 정취 속에서 풍요로운 현악 연주를 즐길 수 있다.

김남윤 바이올린 리사이틀`바이올린 이야기´는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현악 4중주단 Quartet21 콘서트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두 공연은 모두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문화행사는 우리 학교 학우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관람이 가능하다. 좌석권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대강당에서 1인당 2매씩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김남윤 바이올린 리사이틀`바이올린 이야기´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은 학구적이고 내실있는 곡 해석과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연주로 국내 음악계에 전문 연주자 시대를 열었다.

김남윤은 차이코프스키, 워싱턴 메리웨더 포스트, 스위스 티보 바가 등 유명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바이올린 독주 및 협연으로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파가니니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교육자로서 우리나라의 여러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를 키워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지금도 코리안 솔로이스츠 리더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문화행사에서는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 스트라빈스키의 ‘듀오 콘체르탄테’, R.스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한 동료 작곡가 김성기의 ‘라벤타소’ 등의 주옥같은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영희 교수가 맡는다.

현악 4중주단 Quartet21 콘서트

Quartet21은 연주, 교육, 협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국내 음악인들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Quartet21은 예술의전당 주최 교향악축제 협연, 제1회 오사카 국제실내악 콩쿠르 결승, 베토벤 현악4중주 전곡 연주 및 다수의 초청연주회를 통해 원숙한 화음을 들려주었다. 완성도 높은 실내악 연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 2007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받으며 뛰어난 연주 성과를 알렸다.

제1바이올린에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경원대학교 교수 김현미, 제2바이올린에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 김필균, 비올라에 독일 뒤셀도르프 캄머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을 역임한 위찬주, 첼로에 일본 키리시마 국제음악제 상임 아티스트 박경옥이 활동 중이다.

오는 29일에는 하이든의 ‘종달새’,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4중주곡 1번’, 베토벤의 ‘라주모프스키’ 등 현악 4중주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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