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 경찰청 김태길 경위 인터뷰

현재 우리 학교 주변 도로의 신호 체계와 시설 관리는 대전지방경찰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학우들이 쓴 글을 가지고 대전지방경찰청 교통계 김태길 경위를 찾아가 학우들이 제시한 해결책이 행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현재 정문 교차로의 신호 체계는 어떻게 정해진 것인가

정문 교차로의 신호등은 과학공원 네거리를 지나 구성삼거리, 유성구청 네거리, 나아가 충남대 정문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여러 신호등과 연동 되고 있다. 과학공원 네거리와 충남대 정문 오거리의 교통량이 많고 신호가 복잡해 이 교차로들의 신호 체계가 우선으로 정해진다. 충남대 정문 오거리는 신호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신호주기가 190초 정도로 길다. 충남대 정문 오거리의 신호와 연동해 정문 교차로의 신호를 정하다 보니 신호주기가 150초로 길어졌다.

학우들이 제시한 것처럼 정문 교차로의 신호 체계를 조절할 수 있나

정문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바꾸려면 이와 연동하는 큰 교차로들의 신호체계도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큰 교차로들의 신호체계가 우선시 되므로 정문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먼저 바꿀 수는 없다.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려면 학생들의 연구처럼 정문 교차로만의 신호체계 분석도 있어야 하지만 이와 연동한 다른 신호체계까지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다.

정문 교차로를 로터리화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로터리는 차량 이동량이 많거나 제한 속도가 높은 도로에는 적합하지 않다. 정문 교차로의 제한 속도는 7~80km/h로 굉장히 높고 평소에도 차량이동이 많을 뿐 아니라 특정 시간대에 차가 많이 몰리므로 현재의 교차로를 로터리로 바꾸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출, 퇴근 시간에 카이스트 정문 앞 교차로의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해 검토해 줄 수 없나

우선 학생들의 노력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학생들이 제시한 문제점과 해결책을 대전시와 유성구 교통관련 담당자들과 공유하고 검토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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