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자연유산과 만나는 곳, 천연기념물센터
상태바
소중한 자연유산과 만나는 곳, 천연기념물센터
  • 이서은 기자
  • 승인 2010.09.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산재가 쌓였을 때 만들어졌다는 고생대 사람 발자국 화석, 새끼 공룡이 부화하고 남은 알에 먼지와 흙이 쌓여 만들어진 공룡알 화석.
우리 주위에서 찾기 힘든 이러한 자연물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학교 주변에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유산과 만날 수 있는 곳, 천연기념물센터를 소개한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천연기념물센터
천연기념물센터는 우리 학교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소속된 연구기관으로, 전시관 옆에 연구실이 마련되어있다.
천연기념물센터 전시장에는 약 270점의 전시물이 있다. 각 코너마다 비치된 사진, 동물 울음소리, 지도, 천연기념물 검색기,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가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세 명의 가이드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 전시물 관람과 함께 천연기념물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와 세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외국인이 관람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설명자료는 영어로도 표기되어 있고, 상영 시간에 맞추어 가면 영상실에서 천연기념물 홍보 영상도 볼 수 있다.
센터의 전시물은 대부분 사진이나 멀티미디어, 기증자료이다. 살아있는 천연기념물을 임의로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거나 멸종된 천연기념물은 보호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박제 등으로 전시할 수 있다.

민족과 역사를 함께한 나무,  노거수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소나무가 가지를 머리 위로 드리우고 서 있다. 이는 ‘문경 존도리 소나무’로, 천연기념물 425호였으나 주변 환경이 악화되어 말라죽은 뒤 센터로 옮겨왔다. 수령이 500여년인 이 나무를 무척 아꼈던 지역주민은 지난해 3월에 직접 센터로 찾아와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렇게 오래된 나무를 노거수라고 하는데, 노거수는 우리 민족과 역사를 함께해온 나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센터에는 지역별로 정리된 노거수의 사진첩이 놓여져있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박제
센터에는 천연기념물 동물 박제가 있어 실제 모습 그대로 관람할 수 있다. 진돗개, 삽살개 등 친숙한 동물을 비롯해 두루미, 올빼미, 독수리 등 다양한 동물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코너 한 켠에는 원앙 박제가 사이좋은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신혼부부의 침상에 놓는 한 쌍의 새를 원앙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그것은 여러 색을 칠한 기러기다. 원앙 수컷은 자신의 짝을 바꾸는 바람둥이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전설이나 민담에 많이 등장해 우리 민족의 상징적인 동물로 일컬어져 왔지만, 천연기념물은 아니다. 사람을 공격하는 맹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랑이가 우리 민족성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센터에는 호랑이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오랜 역사를 말하는 지질 천연기념물
지질 천연기념물 코너에서는 연대별로 사진과 함께 여러 공룡화석, 지질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선캄브리아대 천연기념물인 백령도 사곶의 사빈은 평범한 백사장처럼 보이지만 타이어 자국조차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서 세계에서 두 곳 뿐인 천연비행장 중 한 곳이다. 주요 고생대 유산은 석회동굴로, 우리나라에만 1000여 개 정도가 있고 이 중 11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하나뿐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우리나라에는 총 10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지정되어 있는데, 그 중 자연유산은 제주화산섬 및 용암동굴 하나뿐이다. 이는 제주도의 3개 지역, 한라산 천연 보호구역, 거문오름용암동굴계 그리고 성산 일출봉을 아우른다. 거문오름용암동굴의 용천 동굴은 용암동굴이지만 석회동굴에서나 볼 수 있는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이성과 아름다운 경관 덕에 유네스코 심사위원은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심사에 통과시켰다. 센터에는 제주도와 용암동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전시장 끝에 마련된 명승과 체험공간
2006년까지 지정된 명승과 천연보호구역은 영상자료로 전시되어 있고, 최근에 지정된 명승인 성락원 등 다섯 곳은 커다란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명승 전시코너 반대편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는 수달과 학의 박제를 실제로 만져볼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천연기념물 퀴즈나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