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센터 주관 아래 제2회 우리말 퀴즈 대회 열려

 지난달 22일 대강당에서 제2회 우리말 퀴즈 대회가 오후 2시 30분과 4시, 두 번에 걸쳐 열렸다. 대상은 논술 관련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우였으며, 논술 교과목을 수강하지 않지만 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학우도 4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주최하고 글쓰기센터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어문 규범 따라잡기, 어휘야 놀자, 추억의 받아쓰기, 폭탄을 제거하라, 어휘상자, 어휘의 달인 등 총 6개의 단계로 진행되었다. 문제는 어문 규범에 맞는 단어나 우리말을 고르는 유형, 일본어의 잔재가 남아있는 단어를 구별하는 유형 등 다양하게 출제되었다. 또한, 대회 중간에는 탈락자를 대상으로 돌발퀴즈를 진행해 정답을 맞힌 학우에게 문화상품권을 수여하기도 했다.

 돌발퀴즈의 첫 문제를 맞춘 박문수 학우(산업및시스템공학과 08)는 “일찌감치 탈락해 실망하고 있었으나 기대하지 않았던 상금을 타게 되어 기분이 좋다”라며  “틈틈이 있는 돌발퀴즈 덕분에 많은 학우가 대회 마지막 문제까지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시 30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재호 학우(전기및전자공학과 09)는 “논술 레벨 테스트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담당한 글쓰기 센터의 이희경 씨는 “우리 학교는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어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학생들이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라고 대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또한, 이씨는 “좋은 취지의 대회인 만큼 많은 학생이 참여해 우리 학교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며 학우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