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 추천 후보 2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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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 추천 후보 2인 인터뷰
  • 황선명, 김영준 기자
  • 승인 2010.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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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장을 역임한 사람 중 우리 학교 출신이 없어 아쉬웠다는 신성철 교수. 그리고 토론과 발표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부 교육을 아이비리그 수준으로 높이고 싶다는 유진 교수. 총장 후보 중 교수협의회의 추천을 받은 두 교수를 만나 어떤 각오로 총장 후보에 출마했는지, 지금까지의 서 총장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지 들어보았다

신성철 교수

KAIST 물리학과 교수
KAIST 학생부처장, 국제협력실장, 부총장
대덕클럽 회장
2007년 과학기술최고훈장 창조장

어떻게 총장 후보에 나가게 되었나
2004년과 2006년의 교수협회의 추천 1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외부인사 영입 으로 인해 선출되지 못해 총장 선거에 대한 회의감이 생겼다. 이번에는 총장발굴위원회에서 9명의 후보가 뽑혔는데, 내가 유일한 우리 학교 교내 및 동창 후보이다. 우리 학교 구성원과 동창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출마하게 되었다.

‘337 계획’ 통해 초일류 연구중심 대학 향해야
우리 학교는 응용력을 갖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되었고, 그 목적은 이미 달성되었다. 이제 우리는 40여년 간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 대학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이는 3대 핵심역할, 3대 경영방향, 7대 혁신공약을 담은 ‘337 계획’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며, 학교 재정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보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다.

서 총장 정책 일부는 학교 실정에 안 맞아
서 총장의 4년간의 개혁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었고, 건물을 신설하고 부지를 새로 마련하는 것을 통해 더 발전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 총장이 펼친 정책 중 학교와 국가 실정에 맞지 않는 것도 상당수다. 서 총장의 정책 중 학교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정책은 계속 추진하며, 그렇지 않은 정책들은 수정할 것이다.

설득의 리더십으로 개혁 이룰 것
교수들의 한결같은 의견은 서 총장과 학내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야 하지만,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 우리 학교는 선진 대학으로 나아가는 미래 지향적 정책을 펴고 있는데, 총장은 설득의 리더십을 갖고 학내 구성원들과 같이 나아가야 한다. 따라서 현재의 중앙집권적 시스템을 버리고 좀 더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는 분권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만약 내가 총장이 된다면,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들을 것이다. 이때, 구성원들과의 의견 충돌이 생긴다면 그들을 설득해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

 

유진 교수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IMAPS 학회 아시아 위원회(ALC) 회장
한국 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 학회 회장
KAIST 전자 패키지 재료 연구센터(CEPM) 소장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학부 교육 발전시켜야
우리 학교의 학부 교육을 아이비리그 수준으로 높이고 싶다. 지금 우리 학교는 너무 연구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교수들이 좀 더 학부생의 교육에 비중을 둘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래서 학생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은 학생들이 수업을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데, 좀 더 상호적으로 토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해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바꾸고 싶다. 그래서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캠퍼스에도 변화를 주고 싶다. 우리 학교의 캠퍼스에는 좀 더 변화가 필요하다. 일단 학부생들의 이용이 잦은 기숙사, 강의실 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 학부생을 위한 시설이 좋아지면, 많은 학생의 우리 학교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것이다.

잘한 것은 계속, 맞지 않는 것은 변화해야
서 총장이 시작한 일 중 잘한 것은 계속 고수하고, 우리의 실정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히 중단하거나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테뉴어 제도나 입학사정관제도는 외국의 대학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그 운용 방법이 우리 학교와 많이 다르다. 우리도 그처럼, 제도 자체는 그대로 놔두되 운용 방법을 많이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수업료는 적절한 조절 필요
수업료를 완전히 면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연차초과자의 경우 기성회비만 납부하도록 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수업료를 경감시켜줄 수는 있다. 교육적인 취지는 이해하지만, 성적미달자에 대한 수업료를 징수하는 제도도 액수는 조절이 필요하다.
영어강의는 세계적인 대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학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국어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우리말을 발전시키고, 우리 문학을 발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논술 등 우리말과 관련된 과목은 지금처럼 모두 한글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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