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총장은 학부 교육 뿐 아니라 대학원의 교육 개혁을 위해 교수들의 정년이 보장되는 ‘테뉴어 교수’심사의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2007년 말, 테뉴어 교수 심사를 신청한 35명의 교수 중 43.0%인 15명이 탈락한 바 있다.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학원생들은 강화된 테뉴어 제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테뉴어 제도가 교수의 능력 및 연구 성과 향상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5.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23.4%의 학우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30.7%의 학우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교수들이 연구에 투자하는 시간 증가했기 때문
 ‘그렇다’라고 답한 이유에 대해 ‘교수들이 연구에 투자하는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62.1%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연구실 분위기가 쇄신되었다’는 답변이 19.4%,‘저널 논문 수가 증가했다’라는 답변이 16.7% 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교수들 간의 경쟁 유발을 통해 학교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과도한 경쟁이 성과를 내기 위한 연구를 하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위의 질문에 ‘아니다’를 택한 학우 중 69.5%가 ‘성과 위주의 연구에 치중하게 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테뉴어에 탈락한 교수의 지도를 받던 대학원생의 거취가 불분명해진다’라는 답변이 18.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하다’라는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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