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이끌 새로운 총장 선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오는 7월 13일 서남표 총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새 총장 선출 과정이 시작되었다. 이번 총장 선출은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하되, 총장후보발굴위원회를 가동해 후보자를 추천하기도 했다.

▲ 서남표 총장 연임에 대한 학우 찬반 조사본지는 지난달 19일부터 4일간 학부 총학생회와 함께 서 총장의 임기를 돌아보고 연임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서 총장의 연임에 25%가 찬성, 52.3%가 반대, 22.7%가 모르겠다고답했다.

 총장후보발굴위원회는 과학기술계 및 산업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물리학과 신성철 교수 등 10여 명을 비공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총장후보발굴위원회와 별도로 총장 후보를 물색해 온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1일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3명의 후보에 대해 투표를 시행해 물리학과 신성철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유진 교수 등 후보자 두 명을 선출하고 총장후보선임위원회에 추천했다. 교수협의회 전 회장 한상근 교수는 “총장후보발굴위원회나 교수협의회로부터 추천을 받으면 유리한데, 두 위원회의 추천을 동시에 받은 후보는 신 교수가 유일하다”라고 밝혔다. 서 총장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조건이 되면 (연임)하겠다”라고 말해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총장 공모에 지원하거나 추천된 후보는 13명으로 알려졌다.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5월 하순 이사회에 2~3명의 최종 후보를 추천하고,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를 1명으로 압축한 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새 총장이 7월 14일 부로 취임한다. 5월 말에서 6월 초에 새 총장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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