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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책 읽는 밤, 김영하 작가와 만나다
'문학과 미디어'주제로 강연 열려
[333호] 2010년 04월 21일 (수) 김필재 기자 pjaekim@kaist.ac.kr

 지난 8일 인문사회과학동 시청각실에서 제6회 책 읽는 밤 행사로 김영하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

 ‘문학과 미디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 작가는 삐삐를 소재로 한 자신의 소설 ‘호출’과 스팸메일로 지령을 받는 북한 공작원의 이야기를 다룬 ‘빛의 제국’을 예로 들며 문학과 미디어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한, 소설에 플래시와 음악을 삽입한 '해변이야기'로 현재 소설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있는 예를 보여주었다. 보르헤스의 작품인 ‘바벨의 도서관’의 일부분을 낭독해 강연장이 잠시 감상에 빠지기도 했다. 김 작가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이 시대에 인간이 인간성을 보존하고 ‘자기만의 신화’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작가의 몫이라며 문학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열려 있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마친 후, 김 작가는 “나는 공학자와 디자인이 앞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며 “그 중심에 있는 이곳 KAIST에서 이러한 시간을 갖게 되어 즐거웠다”라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이 넘는 학우가 참여해 시청각실을 가득 메웠다. 강연에 참석한 이대형 학우(무학과 09)는 “평소에 김영하 작가의 저서를 즐겨 읽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 문학이 기술과 미디어와 함께 변화해 나가는 것이 신기했으며, 그럼에도 문학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책 읽는 밤의 관계자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교양과 사고의 폭이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실행하고 있다”라며 많은 학우의 참여를 당부했다. 관련 정보는 독서 마일리지 사이트(bookclub.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작가는 1995년에 등단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등을 썼으며, 2006년에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영하의 문화포커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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