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의 ‘위대한 건축가 모차르트’ 공연 열려

 지난 16일 우리 학교 대강당에서 문화행사로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위대한 건축가 모차르트’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음악인 서곡, 협주곡, 오페라 등의 연주와 예술 감독 겸 상임지휘자 장윤성 씨의 해설로 진행되었다. 장 씨는 “모차르트 음악은 경쾌하고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의 곡들은 연주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음악가들을 괴롭히는 음악으로 유명하다”라며 해설을 시작했다.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한 이날 공연에서는 협주곡과 교향곡,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연주되었다. 특히 오페라는 곡 중간에 줄거리와 등장인물 등의 해설로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장 씨는 곡의 해설뿐만 아니라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음 조율을 하는 이유, 다성음악과 단성음악의 차이 등 기본적인 음악적 상식도 자세히 설명했다.

 교향곡 제41번 다장조 K.551 「주피터」 4악장을 끝으로 장 씨는 “독일에서는 지명이나 이름 등의 알파벳을 이용해 음악을 만들 수 있다. KAIST 역시 각각의 알파벳마다 음을 부여해 음악적 표현이 가능하다”라며 바이올린으로 이 음들을 들려주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신석훈, 유희정 씨 부부는 “오늘은 모처럼 KAIST에 와서 훌륭한 음악공연과 캠퍼스의 아름다운 벚꽃도 즐겼던 특별한 날이다”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신석훈 씨는 “나는 휠체어를 타야만 해서 2층으로 올라가 공연을 보기가 불편한데, 아이들은 2층에서 공연을 보게 되어, 오늘 공연을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서 즐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의 다섯 번째 문화행사로 제517회를 맞이했으며, 다음 문화행사는 오는 30일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천의 얼굴’을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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