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우리 학교 학우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강원도 산불 피해 모금이 진행되었다.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역시 학우들을 대상으로 이 모금에 동참했다.

 지난 4월 4일 강원도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4월 6일까지 지속된 해당 화재로 인해 전국 시·도의 가용 소방력이 총동원되었으며 수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우리 학교는 강원도 산불에 대한 교직원 모금을 진행했으며, 여기에 비대위 역시 동참해 모금이 진행되었다. 비대위의 김정혜 정책국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금 계기에 대한 질문에 “학교 총무팀을 통해 강원도 산불과 관련한 교직원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전달받고 여기에 학생들도 동참한다면 모금의 의미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에 비대위 내부 회의를 거쳐 모금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비대위는 우리 학교 학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와 학내 커뮤니티 ARA에 모금 목적, 모금 방법을 담은 안내문을 올렸고,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비대위 계좌로 모금을 받았다. 또한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해 매일 자정에 모금 내역을 업데이트해 학우들이 모금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익명 기부 역시 가능하도록 했다.

 14일간 진행된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 모금으로 모인 25,081,768원의 기부액은 전국재해구조협회를 통해 재해 피해자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해당 모금은 우리 학교 전체 학생(학부, 대학원) 및 전체 교직원(총장을 포함한 보직교원, 정규·비정규 교수, 연구원, 직원)의 이름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국원은 “KAIST 학우로서 다른 학우와 함께 KAIST 이름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모금이 학내 기부 활동의 작은 촉매제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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