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족보의 변천사, 한국 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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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족보의 변천사, 한국 족보박물관
  • 박성윤, 이효나 기자
  • 승인 2010.04.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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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1전시실은 기획전시실이다. 한국인의 성씨와 족보 이야기, 족보 체제를 볼 수 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각 성씨의 시조와 관련된 신화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풀어준다.

 

1층 2전시실은 수단, 원고, 교정, 인쇄 등 족보의 간행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가례 규범과 관혼상제에 필요한 물품들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1층 3전시실은 족보의 역사관이다. 최초의 가계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실물 크기의 광개토대왕비 모형부터 삼국시대 가계기록, 최초의 족보라고 할 수 있는 안동권씨 성화보, 현대족보까지 시대별로 족보의 발전사를 볼 수 있다. 전시실 한쪽에는 교지와 문집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문화 산책로가 만들어져 관람객들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2층 4전시실에는 족보의 다양한 모습이 전시된다. 각 문중의 족보는 물론 조선시대 왕실족보, 내시보(내시들의 족보), 휴대용 족보인 수진본 세계(시집갈 때 친정에서 보내는 것)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전시물도 선을 보인다.

 

2층 5전시실은 세대 간 계승의 장으로,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3대가 모여 승경도 놀이도 하고, 터치스크린으로 전자 족보를 찾아볼 수 있다.      

 

 

여훈계

여훈계는 시집가는 딸을 가르치기 위해 쓴 계녀가사의 일종이다. 국문학계에 따르면 조선시대 집안에서 내려온 가사문학의 일종인 계녀가사는 ‘내방가사’의 일부로 취급해왔으나 다른 가사와 구분되는 특징이 있어 독립적으로도 가치있다.

 

이번에 발견된 여훈계는 대전 지역에 산재한 우암 송시열의 계녀가사와 달리 작자와 연대가 확실하다. 여훈계는 단양 이씨 대종가의 부친 이기준 씨와 모친 오귀순 씨의 무남독녀 외동딸인 이종성 씨가 1945년 시집갈 때 친정에서 받아 소지하고 평생 읽은 책자이다. 당시에는 일제 말기로 하나뿐인 외동딸이 일본군 강제위안부로 끌려갈까봐, 열여섯의 어린 딸을 일찍 결혼시켰다.

 

 

안동김씨 성보

안동김씨 성보는 학계에 보고된 3번째로 오래된 족보로, 일반인이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족보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가장 오래된 족보는 1476년 펴낸 안동권씨 성화보로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다.

 

이 성보는 1580년에 펴낸 것으로 김억령이 쓴 서, 계보, 상낙충열공행장, 선세 시문 등이 담겨 있다. 조선전기 족보에서 보이듯 자손들을 그 출생 순서로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동성을 상세히 한 것은 조상을 중요시 여긴 것이고, 외손을 간략히 한 것은 근본을 높인 것이다”라고 하여 외손을 일체 수록하고 있지 않다.

 

 

전자 족보

현대에 들어와서도 족보는 여전히 활발히 간행되고 있다. 족보가 없는 집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족보는 더 이상 특권층의 상징이 아니다. 이처럼 족보 발간이 널리 활성화된 이유는 족보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더불어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족보간행 의식이 병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문헌으로 된 족보의 발간과 동시에 전자 족보 또는 인터넷 족보의 발간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이다.

 

찾아가는 길

 

> 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뿌리공원길 51호

> 교통

 604번 : 우리 학교 후문 쭻 은하수네거리

 316번 : 은하수네거리 쭻 농수산물유통센터

 장수마을 방향으로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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