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과목 종류 확대해 다양성 확보

 교양 과목에 대한 고민과 불만은 우리 학교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학생들의 주된 불만 사항은 다양한 교양 과목을 수강하기 어려우며, 교양 과목 한 강의당 학생 수가 적다는 점이었다. 

 학생들의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인문사회과학부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과목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과목 수를 확대했다. 특히 정원이 80명이 넘는 대형 강의의 경우 6개에서 13개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계절학기에 열리는 교과목을 정규학기와 다르게 하여 교양과목의 다양성을 확보하였다.


강의 당 정원 20% 늘려

 강의 당 정원이 적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기존 학생 수의 대략 20%만큼 증원하는 방법을 통해 개선했다. 단, 약 12%의 학생은 수강 변경 기간에 전산상으로 추가 신청을 해야 하며, 나머지 8%의 학생은 해당 교과목 교수에게 직접 서명을 받아서 신청할 수 있다. 서명을 받음으로써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을 둔 것은 수강 신청 기간과 전산상에서 수강 변경 기간을 놓친 학생 중 졸업 학기인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정원이 80명이었던 강의의 경우 이번 학기부터 정원이 96명으로 늘어난다. 추가 인원 16명 중 10명은 수강 변경 기간에 전산상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된다. 또한, 6명의 학생은 서명을 받아 신청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40명이었던 강의는 50명으로 늘어나는데, 이는 수강 변경 기간 신청 학생 5명과 졸업 학기 학생을 위한 5명으로 채워진다.


인문사회과학부의 시각은

 고동환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은 “교양 과목의 종류와 정원을 증원함으로써 한 학기에 약 3,500명의 학생들이 교양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수강 신청 방식이 추첨제여서,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인문사회과학부의 제도적인 노력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인문사회과학부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많은 개혁을 시도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원을 더 확대할 예정이 있냐는 질문에 “정원을 너무 늘리는 것은 교육의 질이 보장되지 않아 바람직하지 않다. 타 학교의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교의 도움을 많이 받지만, 우리 학교는 조교가 이공계 대학원생이어서 직접적인 도움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육 AU 관련 제도 개선도 이루어져

 추가적으로 인문사회과학부에서는 체육 교과목 관련 제도 역시 개선하였다.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체육 관련 자격증 소유자 혹은 입상 경력이 있는 학생에게 AU를 부여하였다. (관련기사 본지 450호, <체육 관련 자격증 취득과 교내 체육대회 입상으로 체육 AU 취득 가능해져>) 더 나아가, 이번 봄학기부터는 체육 동아리 소속 학생의 AU 인정을 위한 기한을 4학기에서 2학기로 줄였다. 고 학장은 “체육 AU 제도를 바꾼 이유는 체육 동아리 AU 인정 조건의 장벽을 낮추고 학생들의 체육 활동 일상화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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