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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과학기술원 설립 예정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의의는
[460호] 0000년 00월 00일 (월) 유신혁 기자 ysh208@kaist.ac.kr

 

   
▲ 지난달 12일,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 분야 킥오프 미팅에 신성철 총장과 정근모 초빙석좌교수가 참여하였다. (ⓒ홍보실 제공)

 케냐에 우리 학교를 모델로 한 과학기술원이 설립된다. 우리 학교는 ‘케냐 과학기술원’ 설립 과정에서 교육·건축설계 및 감리 등 컨설팅 분야에 KAIST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케냐의 경제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원

 케냐 정부는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정책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케냐 정부는 수도 나이로비 인근에 콘자기술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케냐 과학기술원 설립은 혁신도시 조성의 주요 사업이다. 이공계 고급 인력을 양성하여 케냐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립이 진행된다. 

 우리 학교의 성공적인 모델을 참고하여 연구중심 대학으로 자리 잡는다는 것이 케냐 과학기술원 설립의 기본 계획이다. 케냐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우리 학교 설립을 주도한 바 있는 정근모 초빙석좌교수가 해당 계획 수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학교, 주관기관 맡아

 주관기관인 우리 학교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선진엔지니어링이 속해 있는 KAIST 컨소시엄이 케냐 과학기술원 설립 컨설팅 분야에 참여한다. 해당 사업은 우리 정부로부터 1,070억원의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차관을 제공받아 진행되며, KAIST 컨소시엄이 진행할 컨설팅 분야에는 이 중 106억원이 투입된다. EDCF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설립한 기금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이라고도 불린다.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4년부터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15년 조사가 완료되어 2016년부터 건립을 위한 협약이 진행되었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사업 분야 킥오프(Kick Off) 미팅’이 콘자기술혁신도시에서 신성철 총장, 정근모 초빙석좌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1년간 교육 및 건축 설계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계획이 마무리되면 기공식을 갖고, 2021년 개교를 목표로 건립이 진행될 예정이다.


케냐 과학기술원은 무엇을 가르치나

 케냐 과학기술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대학원 과정으로 운영되며, ▲전기전자공학 ▲IT ▲기계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의 6개 학과가 마련된다. 또한, 기초 학문에 대한 교육을 위한 기초학부 역시 설치된다. 이들 학과는 케냐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예측되어 선정되었다. 케냐 과학기술원의 1년 선발 인원은 총 120명으로 계획되었으며 한 학과마다 1년에 20명씩 선발한다.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사업단 출범해

 최근 20여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 사업단이 출범하여 과학기술원 설립과 관련된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가 사업단 단장을 맡았으며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김소영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다.

 김학성 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원을 설립하기 위해 ▲커리큘럼 ▲연구 ▲장비 구입 ▲행정 조직 ▲산학협력 ▲학생 선발 ▲교수 확충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매우 많다”고 밝혔다. 특히 “케냐의 경제 사정상 전기 시설 등의 인프라가 불안정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케냐의 경제적 요구에 맞춘 설립 계획

 김 단장은 케냐 과학기술원을 건립하며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점을 묻는 질문에 “케냐의 경제적 요구”라고 답했다. 김 단장은 “연구 분야 등을 설정할 때 기업의 요구와 케냐의 5년 후, 10년 후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선진국들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를 그대로 따라가서도, 개발도상국들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머물러서도 안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위해 케냐의 다른 대학, 우리 학교 및 국내외 여러 대학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 운영과 지원 필요해

 김 단장은 케냐 과학기술원 건립에 대해 “우리 학교의 새로운 위상을 여는 사업”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냐 정부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토대 위에 우리 학교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성공적으로 개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우리 학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교도 선진국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고,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으므로 학내 구성원들이 기여와 봉사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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