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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총학생회 학생회칙 간추려 읽어보기
[459호] 2019년 03월 12일 (화) 김대원 전산학부 18학번 kaisttimes@gmail.com

 

   
▲ 김대원 전산학부 18학번

 지금 학내에서는 총선거 일정이 한창 진행중이다. 제33대 학부총학생회 총선거가 작년 11월에 무산되면서 올해 3월 20일, 21일 양일간 치뤄질 예정인 재선거는 6개월간 지속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를 종식시킬 수 있을 지의 여부가 걸린 만큼, 많은 학우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이스트 학부생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중대한 행사인 총선거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거시행세칙을 포함한 학생회칙의 숙지가 필수불가결하다. 다만, 그 방대한 양과 접근의 용이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많은 학우들은 그 존재를 모르거나, 내용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부 총학생회는 17년도 총학생회 <품>의 임기 동안 이뤄진 2017년 11월 30일 전부개정의 학생회칙을 사용하고있다. 정식 명칭은 KAIST 학부 총학생회 학생회칙으로,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방대한 회칙이다. 학생사회에 있어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학부 총학생회의 체제를 뒷받침하는 기반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전부개정된 학생회칙은 문서로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학생회칙을 가장 쉽게 열람할 수 있는 매체는 인터넷이며, 비대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 ‘카이피디아’를 추천한다. 회칙의 각 조에 링크가 걸려있는 목차가 있으며, 세칙이나 부칙또한 잘 정리되어 있어 확인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학생회칙을 처음 읽어보는 학우들에게 내가 항상 권하는 것은 목록과 목차부터 읽어보라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목록과 목차를 읽어보면 본 회칙의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카이피디아’의 대문에서 왼쪽 탭의 ‘학생회칙’을 클릭하면 학생회칙 페이지로 곧장 넘어간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회칙, 세칙 및 규칙 목록이다. 이 목록은 학생회칙과 더불어 존재하는 세칙과 규칙, 그리고 자치규칙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자치규칙은 각각 해당하는 자치단체가 다를 것이므로 굳이 소개하지 않으려고 한다. 학생회칙은 6개의 세칙과 9개의 규칙을 명시하고 있으며, 본칙에서 규정하지 않은 세부적인 사항들을 정하고 있다. 세칙에는 총선거와 같은 중대 행사를 운영하는 기초가 되는 선거시행세칙을 비롯하여 재정운용세칙, 감사시행세칙, 의결기구운영세칙, 사무처리세칙, 문화기금운용세칙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세칙들은 적용 범위가 좁고, 전문성을 띄어서 해당하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크게 와 닿지 않는 문장들이다.

 전문성을 띠는 회칙, 세칙 및 규칙 목록과 다르게 목차는 상당히 간결하고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학생회칙을 처음 읽어본다면, 우선 ‘제1장 총칙’ 항목은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제1장에서는 학부 총학생회를 정의할 뿐만 아니라, 그 목적성, 회원의 정의, 회원의 권리, 학부총학생회의 대표자 등 비단 학생사회 뿐만 아니라 KAIST 학부생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7조와 제8조는 학부생들의 대표가 누군지와 그들의 책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제1장은 수업의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같이 앞으로 읽을 회칙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만약 제1장을 읽어보고 학생회칙을 더 읽어보고 싶은 관심이 생겼다면, 이제 회칙의 다른 부분으로 넘어갈 준비가 되었다. 제1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용어들의 의미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마주하더라도 이해가 쉬울 것이다. 만약 학생사회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는 과정이 궁금하고, 스스로가 어떻게 의사개진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제2장 ‘의결기구’를 읽어보면 된다. 또한 내가 낸 학생회비가 어떻게 분배되었는지 궁금하다면 목록에 있는 재정운용세칙을, 분배된 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제3장 ‘집행기구’를 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했던 선거의 이모저모를 알고 싶다면 제7장 ‘선거’ 를 읽어보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궁금한 내용들을 하나씩 찾아 읽어보게 되면, 어느샌가 학생회칙에 통달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미세먼지 많아 목 아프고, 기숙사 앞도 한창 시끄러워서 잠 오지 않는 요즘의 긴 밤을 학생회칙 읽으며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친구에게 당당히 말하자. 나 학생회칙 아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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