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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시작
[457호] 2019년 02월 12일 (화) 곽지호 편집장 kaisttimes@gmail.com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회담의 골자는 지난 1차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구축, 북미 관계 발전에 대한 실무 협상입니다.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2차 정상회담도 1차 정상회담처럼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 장소가 발표되기 이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회담의 사전 조율을 마쳤으며, 1차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내용 등에 대해 협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번 회담이 종전 선언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종전이 주목받으면서, 종전이 만들어낼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사가 벌써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합니다. 국가 간의 협상에는 자국의 이익이 우선시될 것이 틀림없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이견을 조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1차 정상회담 진행이 확정되었을 당시에도 많은 사람이 비핵화와 종전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으리라 예상하였지만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회담 이후에도 종전 협상이 크게 진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가 휴전 상태에 놓인 지 60년이 넘어간 현재, 평화를 위한 노력이 완전히 쓸모없다는 비판은 잦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계속해서 마련된다면 우리는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길었던 긴장 상태가 끝나고, 평화의 시대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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