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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카이스트 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 엄마 아들
[457호] 2019년 02월 12일 (화) 카이스트신문 kaisttimes@gmail.com

<엄마 아들>


전기및전자공학부 16

구인용

 

엄마 미안해 아들은 가끔 담배를 펴요


내 숨결이 닿는 모든 것들은

잠시 뜨거웠다가 이내 연기처럼 흩어버려서

그게 참 비정하고 고달파서

젖은 밤이면 한숨의 깊이를 재곤 해요


숨 쉬는 것은 때로

눈물이 돌게끔 힘들기도 하는구나

하루의 무게를 재차 실감하곤

손끝으로 몰려오는 따뜻함을 재촉해요


엄마 사실 아들은 안녕하지 않아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머무는 법을 몰라서

결국 오늘도 밀려있던 나를 만나요

엄마 아들 사랑 않는 그 녀석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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