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등록금 인하 운동의 일환으로 결정했던 천막농성을 보류하고 대화에 나섰다. 오는 27일, 서남표 총장과 총학이 대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전체학생총투표 이후 외부 언론에 우리 학교의 등록금 정책을 알리는 등 간접적인 인하 운동을 진행해오던 총학은 지난 14일 행정본관 앞 천막농성을 결정했다. 지난 5일 총학의 등록금 인하 요청에 학교가 서 총장 임기 문제로 난색을 보이자 총학의 뜻을 보다 강하게 알리고자 결정한 것이다. 박승 총학회장은 “학교 당국을 압박하고 우리 학교의 상황을 외부 언론에 알리고자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학교는 총학에 아직 대화의 여지가 남아 있음을 알려왔다. 협의 끝에 가까운 시일 내에 학교에서 서 총장과의 대화를 주선하는 것으로 양쪽이 합의했다. 우선 지난 16일 총학과 장순흥 교학부총장이 등록금 문제에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당초 합의 때는 23일 전에 서 총장과 대화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오늘 이광형 교무처장과 면담을 하고, 서 총장은 27일에 만날 예정이다. 총학은 대화의 진전 상황을 보아 천막농성 여부를 재결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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