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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교통을 살펴보다
여전히 불편한 캠퍼스 교통
[455호] 2018년 11월 13일 (화) 최태현 기자 choi-0202@kaist.ac.kr

 지난 8일 발간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Kakaomobility Report)에 따르면 우리 학교는 카카오T 택시 인기 출발지 전국 9위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카카오주차가 통합된 카카오T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보고서로,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독립법인이 출범한 이후 매년 발간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학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기 출발지 전국 3위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기 출발지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에서 추측할 수 있는 점은, 우리 학교가 택시를 많이 호출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교통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지는 이번 기사를 통해 우리 학교의 대중교통 환경이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우리 학교 본원 캠퍼스의 면적은 약 114만m2으로, 캠퍼스를 도보로 한 바퀴 도는데 약 70분이 소모될 정도로 면적이 넓다. 캠퍼스 내에서의 이동 시간을 살펴보아도, 응용공학동(W1)에서 인문사회과학동(N4)까지 거리는 1.24km이며 도보로 약 20분 정도가 소모된다. 또한, 희망/다솜관(W4)에서 정보전자공학동(E3)까지 거리는 1.48km이며 도보로 약 22분 정도가 소모된다. 때문에 많은 학우들은 자전거나 스쿠터, 전동킥보드를 보유하고 있다. 캠퍼스 밖으로 시선을 돌려보아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버스 정류장은 정문과 동문에만 위치하는데, 정문에는 104번, 121번, 5번 버스가 정차하고, 동문에는 604번 버스 한 노선이 정차한다. 104번 버스는 16~18분, 121번과 5번 버스는 23분, 604번 버스는 11~13분의 배차 간격을 가지고 있어, 어떤 버스를 탑승하든지 평균 10분 정도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네이버 지도의 최단거리 길찾기를 통해 2가지 예를 살펴보자. 북측 기숙사에 사는 학우가 유성고속버스터미널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기 위해서는 기숙사에서 동문까지 약 850m를 걷고 동문에서 604번 버스를 탑승한 후, 대전지방기상청에서 104번 버스로 환승하고 장대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약 500m를 추가로 걸어가야 한다.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총 45분으로 이 중 20분은 도보이다. 또 다른 예로, 서측 기숙사에 사는 학우가 대전역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기 위해서는 충대농대종점 정류장까지 약 1km를 걷고 종점에서 108번 버스를 탑승한 후, 월평역 근처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해야 한다. (관련자료 6면, <서측 기숙사에서 대전역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총 55분으로 이 중 20분은 도보이다. 두 가지 예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하더라도 환승이 필요하며, 또한 많은 시간을 걸어야 한다.

 이우찬 학우(전산학부 17)는 “우리 학교의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 때문에 어느 장소로 이동하든 택시를 부를 수 밖에 없다”며, “다른 대학들처럼 학교 캠퍼스 안에 시내버스가 다닌다면 우리 학교의 교통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익명 학우는 “학교 수업을 위해 건물 간 이동을 하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든다”며, “우리 학교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같은 개인 교통수단은 필수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현재 우리 학교의 대중교통 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었던 정책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지난 2016년 5월경, 제30대 학부 총학생회 <K’loud>는 두 차례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도시철도 KAIST 역 설치를 주장했다. 이에 2016년 6월 대전광역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안을 확정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우리 학교 정문 앞에도 정차역을 마련하는 안을 포함시킨 바가 있다. (관련기사 본지 422호, <학교 앞 정차하는 도시철도 2호선 확정돼>) 하지만, 이는 2021년에 착공해 2025년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현안에 대한 당장의 해결책으로 볼 수 없다. 또한, 이번 학기부터는 OLEV 노선을 확대 운영하여 학우들의 도보 이동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본지 450호, <OLEV 새로운 노선 발표>) 그러나 이 역시 우리 학교 학우들의 대중교통 관련 불만을 근본적으로, 그리고 완벽히 해결했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어떠한 정책이 추가로 추진되고 있는지, 어떠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지에 대해 다음 호에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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