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14 수 20:29
시작페이지로 설정즐겨찾기 추가
 
> 뉴스 > 종합
     
때늦은 더위에 에어컨 가동 요구한 학우들... 우리 학교 시설팀의 대답은
[453호] 2018년 10월 02일 (화) 이희찬 기자 hclee99@kaist.ac.kr

 최근 무더운 날씨가 9월에도 이어지면서 학우들의 기숙사 에어컨 재가동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제32대 학부 총학생회 <받침>(이하 총학)과 학부 생활관자치회(이하 생자회)는 에어컨 가동 기간 연장을 위해 본교 학생생활팀, 시설팀과 협의에 나섰지만, 기숙사의 에어컨 동작에는 제한이 걸린 상태이다.

 에어컨 가동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7일 이후로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카대전)에는 더위를 호소하며 기숙사의 에어컨 재가동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다수 등록되었다. 이에 총학과 생자회는 학생생활팀과 에어컨 재가동 관련 논의를 진행하였다. 생자회는 학내 커뮤니티 ARA를 통해 “생자회, 총학, 학생생활팀 차원에서 에어컨 재가동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시설팀이 거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김건철 학생생활팀장의 조언에 따라 시설팀에 직접 연락하여 기숙사의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재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더위를 가장 많이 호소한 미르관, 나래관(W6)의 경우 호실 내벽에 작은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으니 보일러의 작동 유무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냉방 공급의 기준이 되는 온도는 실내온도 섭씨 26도이며, 본래 계획된 냉방 공급 기간은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였다. 하지만, 빠른 기온 상승으로 냉방 공급 기간은 계획보다 약 한 달 앞선 5월 16일부터 9월 7일까지로 재설정되었다. 시설팀은 올해 여름 기숙사 에어컨을 가동하며 지급한 전기 요금은 약 2억 8천만 원으로, 냉방 공급으로 인한 비용이 예년 대비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학교의 총 에너지 사용 비용은 연 154억 원이며 그중 전기 요금은 85억 원으로 책정되어있다”고 밝히며 “작년보다 증액되었지만, 연말까지 사용하기엔 부족한 예산”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기숙사에 냉방을 공급할 때 하루에 200~300만 원이 필요한 만큼 이미 예산을 초과한 상태에서 재가동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시설팀의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8일부터 14일간 최고 온도가 섭씨 26도를 상회한 날이 약 6일가량 있었던 만큼 에어컨 가동 기준이 유명무실하지 않은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또한, 각 기숙사 사감실의 에어컨은 가동되고 있는 상태였다며 학생과 직원을 차별 대우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설팀은 “사감실은 통제 시스템 등의 각종 관제 장비가 배치되어 전력 공급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학술문화관(E9)과 창의학습관(E11) 등의 건물은 강의 및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별도로 에너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에어컨 가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밝혔다.

 에어컨 재가동에 있어 학우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에어컨 재가동을 요청하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대게 가정에서는 9월 이후에 에어컨을 잘 가동하지 않는다는 의견과 창문을 열고 환기하면 충분히 덥지 않다는 의견 등을 내비친 학우도 있었다. 현재 미르관에 거주 중인 원종하 학우(전산학부 16)는 “미르관은 구조상 방문을 열어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만큼 에어컨 가동 중지 후 더위를 심하게 느꼈다”며 “학교의 에어컨 가동 중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대화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례적인 폭염으로 우리 학교 전력 사용 최대치가 경신되고, 배전반이 과열되어 문제가 생기는 등 많은 예산이 요구된 만큼 시설팀은 8월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이행 사항을 공지하였다. 시설팀은 불필요한 모든 전기 사용 자제를 부탁하며 전기 사용이 몰리는 14시부터 17시 사이에 전력을 크게 요구하는 실험 등은 피해 달라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건물 면적 증가, 기후 변화로 인한 냉난방 정책 확대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를 관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하며 “에너지 절약이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인 우리 학교에서 모든 학내 구성원의 적극적인 절약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학교 구성원들의 에너지 절약 사업 참여를 호소했다.

이희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카이스트신문(http://times.kaist.ac.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전 유성구 대학로 291 KAIST 교양분관 1층 카이스트신문사 | Tel 042-350-2243
발행인 신성철 | 주간 김동주 | 편집장 오태화
Copyright 2010-2016 카이스트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aisttime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