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10일부터 5일간 본교에서 인권주간 행사가 진행됐다. 인권주간 행사는 인권의식이 함양된 학내 분위기 형성과 인권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인권캠퍼스 조성을 목적으로 KAIST 인권윤리센터, 제32대 학부 총학생회 <받침>, KAIST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제46대 대학원 총학생회<Only-one>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인권주간 행사는 토크쇼, 런치시네마, 인권특강, 인권 부스 등 인권 이슈들에 대한 접근성을높이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토크쇼는 인권에 관한 주제에 대해 패널 및 참가자들이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3번의 토크쇼가 진행되었으며, 각각 <혐오표현 및 백래시>, <몰래카메라 및 디지털성폭력: 가면을 쓴 가해자들>, <난민: 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런치시네마는 인권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로, 11일 화요일부터 13일 목요일까지 <노스 컨츄리>, <아이 캔 스피크>, <히든 피겨스>를 상영하였다.

 인권특강은 총 2번 진행되었다. 첫 특강에서는 정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뇌 속의 벽’ 허물기: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지식> 이라는 주제로, 여성학에 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교수는 “사회와 무의식이 함께 쌓은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벽을 지식이라는 망치를 통해 함께 부수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특강은 <나와 다른 너 이해하기–공감훈련을 통하여>라는 주제로 왕소정 카이스트 상담센터 상담원이 진행했다.

 인권 부스에는 인권윤리센터와 포용성위원회,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여성인권티움, 카이스트 여성주의 연구회 마고, 그리고 대전 여성주의 잡지 BOSHU 등이 참여하였다. 인권 부스들은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N3) 주변에서 진행되었다. 인권주간 행사에 참여한 한 익명 학우는 “인권주간 행사의 취지는 공감하나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며, “다음 인권주간에는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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