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우리 학교 학술문화관(E9) 2층 양승택 오디토리움에서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강연은 ‘인공지능: 다시 생각하라’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이 왜 뛰어난 기술이며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캐플런 교수는 현재 머신 러닝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이유로 우리가 지니고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꼽았다. 캐플런 교수는 “머신 러닝에 기반한 인공지능은 인류의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간은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규칙을 발견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머신 러닝이 고도로 발달한 기술임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또 다른 장점으로 들었다. 캐플런 교수는 “전산학적 배경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도 구글과 같은 대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각자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가를 키워내기 위해 들여왔던 막대한 노력이 인공지능을 통해 대체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캐플런 교수는 한국이 AI 시대에 결코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했다. 그리고 한국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모을 것 ▲AI를 다루는 기술자를 육성할 것 ▲인프라를 확충하고 규제를 경감시킬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캐플런 교수는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하면서 강연을 끝마쳤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