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넷째 주가 Vision Week로 지정되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본원에서 다양한 Vision 2031 관련 행사가 열렸다. KAIST Vision 2031은 우리 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다. 본 행사 준비를 위해 학교 측은 지난해 11월 비전 선포식 준비위원회를 발족하여 박오옥 교학부총장이 행사를 총괄하였으며 이외에도 학교 내 여러 조직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Vision 2031은 지난해 11월 9일 진행된 교내 공청회에서 학우들에게 처음 안내되었다. 교내 공청회는 총장과 위원회가 내놓은 비전을 학우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관련기사 본지 441호 <신 총장,“학내 구성원들이 비전 공유해야 해”>) 이후, 슬로건 공모전을 열고 Vision Week 벼룩시장 판매자를 모집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Vision Week 준비가 진행되었다.
  이후 Vision 2031을 선언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학교는 지난 20일로 예정된 비전 선포식이 개최되는 주를 Vision Week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비전 선포식 준비위원회에서 행사 준비에 관한 큰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세부 프로그램은 관련 부서에서 진행하였다. 이에 수많은 부서에서 다양한 행사를 Vision Week라는 이름 아래 진행했다. 권용연 경영평가팀 직원은 “Vision Week는 과거 시행된 선언적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마련해 학우들과 소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Vision Week의 주된 행사로는 ▲KAIST 비전관 운영 ▲학술문화관 개관식 ▲Vision 2031 선포식 ▲명상과학연구소 개소식 ▲Open KAIST, Open Lab ▲비전 선포식 기념 음악회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각종 강연과 포럼,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KAIST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 등이 진행되었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진행되어 학술문화관 앞 잔디광장에서 푸드트럭 행사와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학교 측은 중고교 학생들과 국내외 관계기관을 Vision Week 기간에 초청하였고, 일반 대중을 위한 온라인 퀴즈를 운영하기도 했다.
  권 경영평가팀 직원은 본 행사에 대해 “솔선수범으로 돕고 있는 학생 도우미들과 담당 부서 직원들의 노력으로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되어 비전 선포식이 많은 참석자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32대 학부 총학생회 <받침>은 Vision 2031에 대한 보고서 작성에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었으며 이번 Vision Week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초에 박오옥 교학부총장으로부터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재석 학부 총학생회장은 “당시 융합기초학부, 명상과학연구소와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융합기초학부 추진단과의 미팅에서 극적으로 학생 공청회를 추진하게 되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은 지난 26일 신성철 총장에게 Vision Week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공개 질의서에는 융합기초학부 설치, 서남표 전 총장의 행사 참여 등 논란을 빚었던 사건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