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학기, 우리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AI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강의가 열렸다. 기계공학과 박형순 교수가 진행한 ‘메카트로닉스 시스템설계’ 강의이다. 본 강의는 학생들에게 머신 러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연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설됐다.
  강의는 아두이노(Arduino)와 같은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작동 방식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진 후, 이를 이용해 학생들이 직접 회로를 구성하고 실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모듈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구현하고, 머신 러닝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자동차를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인공지능 자체를 직접 연구할 필요 없이 이미 개발된 기능들을 쉽게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메카트로닉스 시스템설계 강의에서는 메카트로닉스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계공학과 김정 교수,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팀 리더의 강연 등도 열렸다.
  한편, 이번 강의를 수강한 이찬 학우(기계공학과 16)는 “막연하다고 생각되어왔던 딥러닝에 대해 배우고 실제로 수행해보는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강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